[파워인터뷰]박완주 천안을 국회의원

▲ 박 의원이 천안시 성환읍 배 주산지를 방문해 배꽃 화접(인공수정)에 나서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청소년 복합 커뮤니케이션센터 건립
유관선 열사 서훈 상향 등 추진
한들문화센터 우회도로 개설 예정

[천안=충청일보 박보겸·김병한기자]"준비하는 자세로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각종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정책개발과 실행을 통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재선 국회의원(충남 천안)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을 만나 새해 각오와 계획을 들어봤다.

-새해 각오는 
"2019년은 사자성어로 '항상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느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을 가슴에 새겼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더욱 가까이 다가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초선 4년은 물론 지난 3년 동안 추진해온 각종 예산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다소 부족하고 서툴렀던 부분이 보완,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천안이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서 지역발전의 에너지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 하겠다."

-내년 4·15총선에 임하는 자세는
"20대 국회는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맡아 작지만 뚝심 있는 존재감을 보였고 충남도당 위원장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로 24시간 구슬땀을 흘렸다. 유권자들의 소리를 직접 듣는 의정활동 자체가 바로 총선을 준비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추진해 온 당면 사업들이 한치의 흔들림 없도록 점검하고 부족한 예산도 반영하겠지만 민심의 소리, 지역의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올해 중점 추진 사항은
"올해 천안은 무엇보다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상향하는 것이다. SK하이닉스 반드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천안 유치는 정부가 2028년까지 10년 간 120조원(민간자본)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새롭게 조성하는 것으로 차세대 반도체 팩과 협력업체, 스마트 공장, 혁신 인프라 등이 집적된 대기업·중소·중견기업을 아우르는 스마트 산업단지다. 국가 균형발전 철학을 견지하고 수도권공장 총량제 완화에 반대하며 가장 최적합 위치인 천안으로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천안은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이며 천안 북부 BIT산단 30만평과 국립축산과학원 120만평의 부지가 이미 준비돼 있다. 또한 13개 대학의 우수한 인재도 확보돼 있고 반도체소재, 부품회사등 연관기업 생태계도 최적으로 이 모든 것들을 감안해 반드시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가 유치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올해는 일본 식민지배에 항거해 우리의 독립의지를 세계에 알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최근 3·1운동의 대표적이며 상징적인 독립운동가인 유관순 열사가 1962년에 건국훈장 중 3등급인 독립장을 수여받은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유관순 열사의 공적에 비해 낮은 등급의 서훈이 수여됏다는 인식 하에 그 서훈 등급을 상향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그런데 현재 상훈법에는 서훈변경과 관련된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고 서훈변경 제도 도입에 대해 상훈의 안전성·신뢰성 훼손 우려 등의 이유로 부정적 견해가 있어 유관순 열사 서훈등급 상향촉구 및 서훈변경을 위한 특별법 제정 결의안과 유관순서훈승격특별법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농림해양수산위 여당 간사로 올 정책 방향은 
"20대 국회 상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농해수위 여당간사를 맡으며 우리 농업과 농촌, 수산업과 어촌이 처한 어려움을 생각하면 막중한 소명의식을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 농어업인이 보다 안정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의 삶터이자 쉼터 그리고 일터로서 살맛나고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농어업 관련 사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나아가 농어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량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 오직 농어업인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해 농해수위 간사직에 임하겠다."

-쌀 수매가격 현실화, 25만원 가능한가
"농해수위가 직면한 제1현안은 적절한 쌀 목표가격을 설정하는 것 이다. 물가상승률 반영이라는 문 대통령의 공약 취지가 농가 소득보전에 초점을 맞췄던 만큼 물가상승률 반영은 반드시 관철돼야 하지만 목표가격이 과도하게 상승될 경우 쌀 과잉공급 구조를 악화시키고 오히려 쌀값을 떨어트리는 부작용이 공존한다. 생산조정제, 직불제 개편 등 근본적인 제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우리 농어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어업인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법과 제도,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천안북부권 농업용수 부족 해소방안은
"천안북부권역의 농업용수 부족과 가뭄해소 대책으로 두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아산호~천안북부 수계연결 사업으로 수량이 풍부한 하천수의 여유수량을 사륭의 저수지와 수계연결하여 지역간 용수수급을 불균형 해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산호에서 천안 학정, 양전, 입장저수지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 2019년 기본조사를 위한 국비 3억원도 이미 확보했다. 올해 농식품부,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두 번째는 성환 양령지구 농업용수 상시공급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 지표수 보강을 위한 국비 6억을 확보했으며 농식품부가 년내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인 만큼 천안 북부지역 주민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서관 등 청소년 교육 시설 확충 방안은
"먼저 신도시 지역인 불당동은 청소년 복합커뮤니티 센터 건립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또 청소년 수련시설, 체육관, 문화시설, 상담복지센터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약 108억의 시비가 투입돼 2월까지 부지매입이 완료될 예정이며 내년 9월 착공을 목표하고 있는데 사업이 문제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직산과 입장, 불당동 도서관 건립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으려고 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3월부터 토론회를 연이어 개최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고 사업추진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하겠다."

-종합운동장 사거리 입체화 설치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 방안은
"시민들이 오랜 바램인 종합운동장 사거리 입체화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교량 설치를 위한 기초공사가 문제없이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고가차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상습 정체구역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로 인해 예상되는 교통체증 해소 방안으로 한들문화센터 우회도로 개설이 예정되어 있고 현재 보상이 완료돼 토공작업이 진행 중인데 8월 이전까지 개통이 예정돼 있다. 공사과정에서 주민과 운전자 여러분들께서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에 해소를 위해  꾸준히 LH와 협의하겠다."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께 당부하실 말씀은
"지난해 고생 많이 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아울러 대선 승리 이후 지방선거까지 민주당 일꾼들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민생경제와 일자리, 지역경제 등이 기대치에 못 미쳐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반면교사 삼아 지역발전을 위한 예산, 법, 제도 등 꼼꼼히 살피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시민 여러분께 더욱 가까이 다가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드시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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