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전미영 2M 인재개발원장] 자신의 삶을 주관하는 기본적인 가치관과 일치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주변의 상황과 반응 그리고 사람들의 의견에 흔들리기보다는 목표를 향해 전진할 수 있으며, 좀 더 결단력을 발휘할 수 있고, 주어진 상황에 대해서도 좀 더 적극적이다. 즉, 분명한 가치관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은 흔들림 없이 전진할 가능성이 더 높을 뿐만 아니라, 분명한 가치관은 성장의 기초가 되며, 동기를 부여하고, 결정을 도와준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가? 나는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등의 반복적인 질문을 통해, 우리가 이와 같은 문제를 명확히 하기 시작한다면, 미래의 삶에 있어서 더 큰 확신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다. 우리의 가치관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규정한다. 우리가 지금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그 모습이, 바로 무엇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알 수 있는 우리 자신이다.

우리는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의 우선 순위에 따라 중요한 일을 결정하고, 가치 기준에 따른 선택을 하며, 가치에 따라 상황에 따른 해석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는 사고의 체계가 아닌 인식의 틀을 제공하며, 사물 및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을 규정짓는 세계관과도 무관하지 않다. 세계관은 삶에 대한 시각만이 아니라, 삶을 위한 시각도 된다. 어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느냐, 즉 어떠한 가치기준의 인식의 틀을 갖고 있느냐는 어떠한 비전을 꿈꾸고, 그 비전이 현실이 되기 위해, 오늘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인간은 어디서 왔으며 존재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의 나로부터 출발한 인식의 체계의 정립은 곧 내가 속한 사회의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해 나가거나, 인식해 나가는 과정이 되며, 관계 안에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일들을 추진하는 원동력을 믿음 안에서 발견하게 된다.

결국 세계관은 세계와 자신에 대한 특별한 관점의 ‘해석’이며, 그 해석을 자신 삶에 적용하는 것과 관계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는 그 사람의 언어와 삶을 통해 그 사람의 비전, 생각과 인격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은 마음에 가득한 것, 믿고 있는 것을 입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때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12명 중 10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을 악평하고 모세를 원망하며, 스스로를 가나안 사람들과 비교해서 '메뚜기 같다'고 말하고, '가나안 땅을 능히 정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모두 광야에서 삶을 마감하였다.

그러나 비전을 소유한 창조적 소수자 여호수아와 갈렙의 언어는 달랐다. ‘약속한 땅’이라는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았기에, 언어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언어였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는 믿음과 확신에 찬 언어였다. 결국,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긍정적인 자화상을 담은 비전을 소유한 두 사람만이 애굽에서 떠나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사이 새로 태어난 세대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는 지금, 더욱 새로운 사회, 문화적 환경을 바로 읽고, 우리가 무엇을 믿고, 무엇을 가치있게 여기고 있는지의 세계관을 우리의 믿음의 언어로 보여 주어야 할 때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삶으로 믿음을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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