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

회원사 활동 기회 확대·교류 강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중기청 신설 총력
교수 등 포럼운영위원회 구성
디자인 등 지식재산 재능나눔 유도
지자체·지역 유관기관 연계성 강화

[천안=충청일보 김병한기자] 충남북부 지역 기업의 권익보호와 대변기능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66).

한 회장은 "올해 우리 기업인들의 제일 큰 과제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지만 중소·중견 기업들만의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시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 구축과 함께 과감한 규제혁신이 필요한 만큼 정부와 국민, 기업인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인 충남은 지난해 수출액 930억달러로 전국 2위, 무역수지는 550억달러로 전국 무역수지의 80%를 차지하는 등 국가경제의 중심이며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산업이 집적된 곳이기 때문에 충남 기업인들이 자긍심과 긍지 속에 국가경제를 이끌고 기업과 대학, 지방정부가 협력해 성과를 내며 도민들에게 행복을 드리는 협력 생태계를 만들자고 제안한다"며 "모든 회원사가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1문 1답.

-SK하이빅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견해는.
"최근 한국노총 충남지부장은 물론 지역 NGO(시민단체)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공동 노력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다. 노총, 시민단체, 상의 공동으로 SK반도체 클러스터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소소한 부분들을 적극적인 소통과 대화로 해소해 반드시 천안에 유치되도록 힘쓰고 노사 합의를 통한 무형의 아낌 없는 지지와 성원이 유치전에 긍정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SK하이닉스 유치는 천안시민의 삶은 물론 충남도민의 삶이 바뀌는 일자리 창출이며 새로운 경제 도약의 발판이다."

-상의 회원서비스 품질 고도화 및 내부역량 강화 방안은.
"기업지원 기관 유치를 통해 회원사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충남지방중소기업청 신설 지속 추진과 한국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지점 승격을 위해 노력하겠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연계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관련기관 유치를 통한 기업지원 인프라 확충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또 CEO 대상 하노버 등 기존 해외연수와 국내산업시찰사업 활용 지원 등 국내·외 기술박람회와 세미나 참가를 확대 지원하고 회원사 해외진출 지원도 늦추지 않겠다. 베트남상공회의소와 경제협력을 계기로 지역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 투자, 인력양성 등 상공회의소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 활동을 지원하면서 회원사 해외진출 수요에 맞게 현지 상공회의소와의 교류협력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 회원사가 노동 정착은 물론 기업환경 변화에 능동 대처할 수 있도록 전문가 설명회 및 컨설팅으로 근로시간 단축, 국가직무표준화 적용 등 기업애로 해결에 앞장서고 투자매칭 지원과 자산매입 후 임대 프로그램, 기업 재기 지원 등을 활용한 캠코 유동성 지원사업 연계 경영 효율화 안정화에도 노력하겠다."

-회원사 교류협력 강화 방안은.
"상공회의소 리더기업 CEO모임( CBCCI-20 ) 정례화로 고액 회비 회원사의 활동 참여 확대 기회를 마련하고 기업인 자생모임 연계 교류로 임직원이 회원 가입해 소통과 교류 가교 기능을 수행하겠다. 충남TP, 충남경제진흥원,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기업지원기관과 회원사 CEO 교류활동 연계 협력도 강화하겠다."

-충남경제포럼과 중견관리자 교류 협의회 운영 방안은.
"우선 조찬세미나 연간 주제 및 우수강사 사전 선정 등으로 참여도를 제고하고 기업인, 교수 등이 함께하는 포럼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겠다. 포럼운영위는 지역기업 생태계 개선에 초점을 두고 산학협력 활성화, 개선과제 발굴 및 조찬세미나 연계에 중점을 두겠다. 교류 협의회는 기업의 현안과 애로사항, 정부정책 등에 대해 업종별 모니터링 위원을 통한 의견을 모아 업체 동향 파악과 관계기관에 대한 건의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지역 주요업종 임직원으로 협의회를 구성해 업계 애로와 제도개선에 관한 적극적인 의견 제출, 충남북부상의 조사 및 정책관련 문의 사안에 대한 자문 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상공회의소 역량 강화 방안은.
"크게 경영진단 및 업무체계 개선, 직원역량 강화, 국가 위탁·공모·협력사업 확대를 들 수 있다.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기관의 정체성 확립과 조직혁신 및 지역상공회의소의 발전모델을 수립하고 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조직력 향상, 인력 양성,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두겠다. 지식재산 보호 등 회원사 우선 지원은 물론 산학협력, 구인, 마케팅 등 산업·중기부 비R&D사업 유치에도 앞장서겠다."

-정부협력 사업을 통한 회원사 지원 방안은.
"지식재산(IP) 인프라 확충안은 대학·기업 연계 사업, IP 창업 기업의 안정적 시장 진입 도모, IP 창업존 단계별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세부적으로 중소기업 참여형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고 발명대회, 캠프 등 기존 사업에 지역 내 기업과 대학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 대학 참여형 재능나눔 실시로 대학생 단체가 소기업·초기창업자의 브랜드, 디자인, 기술 개발 등 지식재산 재능나눔 사업에 적극 참여토록 유도하겠다. IP 창업은 아이템의 IP 검증, 출원기술 선별 등 특허기술 고도화 및 포트폴리오를 구축(올해 65건 목표)하고 우수창업기업 선정과 특허 해외출원(PCT) 등 지원으로 IP 기반 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한 내·외부 사업 연계도 지원하겠다. 결국 IP 역량 강화로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생존율을 제고한다는 생각이다."

-지역인적자원개발 활성화 방안은.
"인적자원개발 거버넌스 체계 내실화는 거버넌스 연계와 내실화가 중요하다. 회의체 별 현안과 이슈 발굴 후 본 위원회 심의 의결과 실행성 확보를 위해 회의체 간 연계를 강화하며 지역 및 산업 현안 발굴을 위해 기존 회의체를 축소하고 산업계 의견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내실화에 포인트를 두겠다. 정기·공급·상시 조사 등 교육훈련 수요공급도 조사할 계획이다. 정기조사는 충남지역 내 제조 및 서비스 산업 영위 기업 중 10인 이상 299인 이하 1200개 유효 표본을 목표로 면대 면 조사하고 공급조사는 최근 3개년 고용노동부 훈련사업 실적 조사 및 분석, 고교와 전문대학, 대학 졸업인력을 조사·분석하며 상시조사는 세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용역조사 5회 실시와 5개 산업분야 상시만남의 날도 운영하겠다. 조사 자료는 특성화고와 대학 학과 개편 및 충남지역 직업훈련 방향 설정 바탕자료 등에 활용된다."

-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은.
"충남북부권 중심 제조업체 대상 R&D, 유통 및 마케팅, 판로개척 지원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백제문화 중심의 충남 남부권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을 병행하며 권역별 분과위원회 신설로 기초 지자체와 지역 유관기관과 사업 연계성을 대폭 강화하겠다."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방안은.
"중·장년 구인·구직 알선은 재취업 역량 교육으로 연 4회 1회기 당 3일(20시간) 80명 목표로 재도약 교육을 하고 연 700명을 목표로 생애경력설계서비스 교육을 시행한다. 신 중년 인생 3모작 패키지는 50세 전후 주된 일자리 퇴직 후 보람 있는 노후를 위해 중·장년층이 이동 가능한 주요 경로를 유형 별로 구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취업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이직률을 줄이고 취업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현장방문단과 동행면접을 수시로 시행,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하겠다. 또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정기(월 1~2회) 시행하고 양질의 일자리 발굴(구인개척단 운영)과 중·장년사업 활성화를 위한 장년고용협의체와 장년친화인증 제도가 장년친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청년 내일채움공제 지원 방안은.
"기업에게 우수인재를 장기고용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청년은 정규직 일자리 취업 촉진과 목돈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배정인원은 710명으로, 2년형 426명과 3년형 284명이다. 정기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참여기업을 확보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강화하겠다." 

·한형기 충남북부상공회의소 회장은
△1953년 강원도 홍천 출생
△인하대 금속공학과 졸업
△1976년 1월 ㈜현대양행 일반기계부 과장, 1993년 ㈜삼천리기계 기술영업부 부장, 1999년 10월 ㈜삼천리M&C 기계사업 상무이사
△1998년 7월 ㈜삼천리공업로(현 ㈜에스에이씨) 설립
△2015년 5월 現 ㈜에스에이씨 대표이사 취임
△2015년 5월 충남북부상공회의소 18대 회장 취임
△2015년 9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취임
△2011년 9월 국가생산성 대상 국무총리 표창
△2011년 11월 19회 충남도 기업인 대상
△2012년 3월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 상
△2013년 11월 무역진흥 산업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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