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김석환 홍성군수

김석환 홍성군수.

홍주 천년 브랜드 대상 수상 등 성과
군민 안전 보장·맞춤형 보건복지 구현 
내포 혁신도시 지정으로 성장 동력 증대
청사 신축 계획 … 2020년까지 후보지 확정
아동 수당 만 5세까지로 지원 기준 확대
군 이전 기업 근로자 이주보조금 지급

[홍성=충청일보 조병옥기자]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가 최근 해외에서 첫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 군수는 지난 18일 양승조 충남지사를 비롯한 일본 외자유치 방문단과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현지 기업 신흥화성과 외자 유치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흥화성은 올해 말까지 2000만달러를 투자, 홍성군 구항농공단지 내 9599㎡ 부지에 공장을 신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투자는 향후 5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3000억원까지 매출 증대와 80여 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민선 7기 3선 연임에 이어 성과를 낸 김 군수를 만나 향후 군정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먼저 우리 군은 지난해 홍성의 옛 지명 홍주이름 사용 1000년의 해를 맞아 홍주천년 일출맞이를 시작으로 홍주 이름 사용 천년의 해 선포식, 홍주천년 기념음악회, 타임캡슐 봉인식, 상징 기념탑 설치, 홍주천년 합동야영 대회, 천년베이비 탄생사진전을 개최했으며 홍주 천년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건강도시 인증과 건강도시 선포에 이어 군 노인회관과 치매안심센터, 구항 보건지소를 신축했으며 서부 남당리 죽도에 여객선이 지난해 5월 26일 운행을 개시해 매월 5000명씩 2만5000여명의 누적 승선인원을 기록했고 14회 스페셜올림픽 하계전국대회와 1회 홍성 국제 단편영화제 및 이응노·박인경 부부전을 개최했다. 전 경로당 책임보험가입, 안전한 지역사회만들기 모델사업, 급경사지 붕괴위험지구 정비, 해외시장 개척 무역사절단 운영, 버스승강장 발열의자를 설치했고 내포신도시에는 홍북읍 아동통합센터 구축 및 이주자택지 공영주차장 조성과 축산악취 저감사업을 지속 전개하고 갈산 상촌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개량사업을 완료했다."

△올해 군정 운영 방향은.
"시 승격 준비에 힘을 모아 지역의 현안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시 승격 추진 및 신도시와 상생발전 △ 활력 있는 지역경제로 다 함께 잘 사는 홍성 △홍주천년 역사문화 관광도시 조성 △쾌적한 생활환경 및 군민 안전보장 △모두가 향유하는 맞춤형 보건복지 구현 △친환경 농축산물 브랜드 육성으로 풍요로운 농어촌건설 △섬기고 소통하는 신뢰행정 구현에 중점을 두고 예산 운영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높여 가겠다."

△특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첫째,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해 성장 동력을 증대시키겠다. 내포신도시의 계획인구는 2020년까지 10만명이지만 경기 침체 및 성장동력 부재로 25% 수준에 머물러 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혁신도시를 지정해 국가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학생 의무채용 등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가 정책 사업으로, 당시 충남과 대전은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지정에서 제외됐으나 세종시가 분리되면서 충남과 대전은 역차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충남도와 각 시·군이 힘을 모아 홍문표 국회의원과 양승조 지사를 중심으로 중앙 정치권이 반드시 충남과 대전을 혁신도시로 지정하도록 내포신도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둘째, 원도심 공동화 방지다. 내포신도시가 조성되면서 7000여 명이 이주해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심각할것이다. 홍주성 복원과 홍성읍 남문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오관지구·옥암지구·고암지구 아파트건설, 도시계획도로개설, 역세권 도시개발, 시장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셋째, 생활쓰레기 처리대책이다. 현재 우리 군은 생활쓰레기 처리를 아산시에 위탁하고 있는데 아산시 처리시설이 포화 상태인 데다 처리단가가 매년 높아지고 신도시 쓰레기도 날로 늘어 생활쓰레기 처리를 위한 중장기적 대안이 시급하다. 군은 타당성 용역을 통해 대안을 모색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계층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 적정 처리시설이 도입되도록 하겠다. 넷째, 축산악취와 환경문제다. 2013년 충남도청이 이전해 도농복합도시가 되면서 축산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군은 가축사육제한조례를 강화해 무분별한 축사 증축을 억제하고 기존 축사를 친환경으로 개선, 악취 나는 홍성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겠다."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일은.
"충남도청 수부도시로서 군의 위상 강화를 위해 그동안 닦은 시 승격 기반을 기초로 시 승격과 청사 신축을 적극 추진하겠다. 현재 시 승격 요건이 인구 15만명 이상이고 1개 읍 5만명 이상으로는 군 지역의 시 승격은 요원하기 때문에 지방자치법에 '군사무소 소재지의 면은 읍으로 할 수 있다'는 규정과 같이 '도청소재지 군은 시로 할 수 있다'로 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우리 군과 같은 처지에 있는 전남 무안군과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한 시 승격을 위해 공동업무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양 군은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시 승격 당위성을 위한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국회입법 공동 발의, 행정안전부 방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군 청사는 일제가 홍성 번영을 저지하기 위해 내삼문을 철거하고 동헌을 가로막아 지었기 때문에 반드시 철거, 홍주의 맥이 통하게 해야 홍주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청사입지선정위원회에서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군민 의견을 모아 2020년까지 후보지를 확정하고 건립 기본계획 수립, 도시계획시설 결정, 재정 투·융자 심사,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 등을 통해 시 승격과 함께 신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현재 389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으며 매년 추가 적립해 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새해 새롭게 도입되는 시책과 제도는.
우선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을 모두 지원하는 고교 무상교육이 전국 최초로 시행된다. 아동수당의 경우 소득수준과 무관하게 만 5세까지로 지원 기준이 확대됐으며 한부모가족 자녀 양육비와 지원 대상,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도 모두 확대돼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 조성과 저출산 극복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 시·도에서 군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근로자 이주보조금 지급도 시행된다. 대상은 홍성군과 MOU를 체결한 수도권 기업에서 일하며 홍성군 내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근로자의 경우 직원 1인 60만원, 세대 전원 이주 시 3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 밖에 신혼부부 취득세 경감, 군민 안전보험 보장내역 확대, 라돈 간이측정기 무료 대여 등도 올해부터 시행된다. 군은 군민들이 알아두면 좋은 27가지 법령·제도·시책 등을 선정, 홍보 중이다."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홍성군민 여러분 !! 지난해 우리 홍성군정은 군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행정실적 평가 결과 42개 부문에서 수상해 3억8000만원의 시상금을 받았으며 78건의 공모사업이 선정돼 578억원의 예산을 확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며 행정의 우수성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군의 살림살이도 당초예산이 전년보다 384억원 증가한 6210억원으로, 현안사업을 원만히 추진하며 충남도청 수부도시이자 환황해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올해 계획된 사업들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을 바라며 기해년 새해 군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시고 소원 성취하는 복된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