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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산수유가 아기 병아리마냥 종종 걸음으로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한다. 개나리는 봄바람 난 여심처럼 담장 너머를 넘실 넘실거리고 겨우내 침묵하던 목련 나무도 기품 있는 자태로 툭 툭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이 꽃들이 피기 까지는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을 달려온 길이던가! 봄이 왔는가 싶어서 두터운 겨울옷들을 넣어두고 봄옷을 꺼낸 후에도 동장군 같은 추위가 수시로 입춘을 무색케 하곤 했었다. 겨울 코트를 넣었다가 꺼내서 입기를 몇 번을 반복하며 맞이한 봄, 그럼에도 어김없이 때가되면 피는 꽃이지만 이봄! 꽃들도 그냥 피는게 아니라
백목련
김영애
2011.04.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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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부터 교원성과급제를 도입할 당시 교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교육의 수준과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언급했었지만 아직까지 자리매김되지 않는 시점에 올 해부터 교원성과급제 예산중 10%를 떼어 학교성과급제를 신설하여 모든 학교를 3등급으로 나눠 실시하려고 한다. -30% c등급 받는 학교 학교성과급제는 학교 간에 선의의 무한경쟁을 시켜 학교교육활동과 교육력 제고를 잘한 학교에게는 많은 보상을 해주고, 격려해주며, 그렇지 못한 학교는 작게 보상해주면서 스스로 반성케 함으로써 학교간의 경쟁력 확보와 교육의 효율성 증대를 올리기
세상을보며
장병학
2011.04.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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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지진 참상을 돕자는 온정의 손길과 생뚱맞게 돌출한 일본교과서 문제가 충돌하며 남긴 상처가 깊어 쓰라리다. 참사가 일어나고 망연자실하여 있는 이웃나라 사람들을 보고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지고 측은지심의 마음으로 도움을 자청한 이웃이 있다면 당연 한국사람이었던 것이 틀림없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부대끼며 미운정도 정이라고 들어있는 이들이게 많은 한국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들이 겪고 있는 불행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돕고자 했던 것은 인간의 본성에서 우러나온 측은지심이었다. 인류역사에 있어 전쟁이나 천재지변 같이 감당하기 어려운 불행
충청칼럼
정창준
2011.04.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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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의 부채는 결국 국민이 떠안아야 하는 국민의 부채다. 이러한 공공기업의 부채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부채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공기업의 부채가 지난해 1년 사이에 34조원이 넘게 늘어 국가채무 증가폭(33조2000억원)을 웃돌았다. 부채 비율도 150% 선을 넘어섰다. 정부가 지정한 27개 공기업의 대차 대조표를 분석한 결과 작년말 기준으로 전체 부채는 271조9511억원으로 전년보다 34조2491억원이 늘었다. 이런 부채 총액은 2007년만 해도 15
사설
충청일보
2011.04.1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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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이였나? 생각이 잘 나지는 않지만 첫 만남의 자리에 만나는분께 잘 맞을것 같은 선물로 책을 종종 사들고 가는 나는, 그날은 상대방에게 책을 선물로 받았다.선물은 언제나 상대방을 위해 미리 준비한 배려이기에 받는 것도 주는 것도 마음을 흐뭇하게 만든다 오늘따라 그책이 생각나는것은 왜일까? '공부가 제일쉬웠어요'라고 말하던 평범하다 못해 살짝 불우했던 이웃 장승수. 이제 변호사가 된 그의 이야기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백지가 물감을 빨아들이듯 가진게 없어 덤벼들고,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오로지 공부
충청광장
이수경
2011.04.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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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시집와 시댁식구와 서먹서먹한 신혼 초에 새댁은 남편이 입고 있는 팬티 앞자락이 단추로 열고 닫도록 만들어진 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다. 급할 때 열기가 번거롭고 혹여 단추 끼우는 것을 잊기라도 한다면 실례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남편이 출근한 후 새댁의 일과는 남편의 팬티에 대한 연구였다. 남편의 팬티를 만지작거리다 가족들에게 들켜 난처한 입장에 처하기도 했다. 어느 날 아침. 새댁은 남편이 이중으로 된 양복 깃 사이로 손을 넣어 안주머니 속의 지갑을 꺼내는 것을 보았다. 그래. 두 겹으로 만들어 포개
교육의눈
김창식
2011.04.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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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소식에 대전은 물론, 온 나라가 소란스럽다.올 들어서만 4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애도기간이라는 미명 하에 이틀간 '휴강조치'를 선언한 대학에서 이번에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교수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원인 규명을 차치하고라도, '한국 최고의 과학 요람'이라는 말이 무섭게 카이스트가 세간의 주목대상이자 연구대상이 된 것은 충격 그 자체다.한달에 한 번 꼴로 발생한 자살소식을 둘러싸고 혹자는 '과학기술 영재의 요람인 카이스트. 영재의 무덤이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는 말로
데스크시각
장중식
2011.04.1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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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가 내렸다. 그동안 봄 가뭄이 심하던 터에 내린 단비였다. 연두빛 새싹과 꽃봉우리가 방긋 미소를 짓는듯하다. 그러나 예년과 달리 단비가 방사선에 오염되었다하여 불안과 불신이 심각한 지경이다. 우리는 대자연의 위력에 겸손해야함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일본 동북지역을 덮친 진도 9.0의 대지진과 이어진 높이 30미터의 쓰나미는 시신이 갯벌과 바다 위를 뒤덮으며 일본 동해안을 초토화 시켰다. 원전 6기는 차례로 냉각수가 빠져나가는 등 섬광과 검은 연기를 내 뿜으며 화재에 휩싸였다. 방사능이 누출되고 폭발
월요일아침에
정관영
2011.04.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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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카이스트는 개혁을 통해 얻은 것도 있었지만 젊은 대학생의 자살을 봐야했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사람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 앞길이 만리같은 젊은이가 왜 자살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는가. 카이스트는 2006년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후 교수와 학생 사회에 일대 개혁의 회오리를 몰고 왔다. 정년을 보장받던 교수들의 테뉴어 제도가 수정됐고, 전액 면제받던 등록금 제도를 고쳐 일정 수준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학생들은 학비를 내도록 했다. 또 모든 과목을 100% 영어로 강의
사설
충청일보
2011.04.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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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향기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대답하리라. 아무리 맡아도 질리지 않는 향기는 밥을 지을 때 알맞게 뜸이 들고 있는 밥솥에서 풍겨나는 구수한 냄새라고. 일생을 밥을 지으면서 살아 왔으니 그 횟수는 얼마나 될까. 지금의 내 나이와 내가 밥을 짓기 시작한 때부터를 환산 해 본다면 실로 엄청나게 많은 숫자 일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냄새가 역겹다거나 너무나 많이 맡아서 실증이 난 적은 거의 없다. 혹여 그런 적이 있었다면 아이를 가져 입덧을 할 때 정도라고 할까. 그러니 내게 있어서만큼은 가히 모든 향기 중에 으뜸이
백목련
송보영
2011.04.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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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속담에 '허원불환원 백파신선편'이란 말이 있다. 약속을 하고 지키지 않으며, 신선에게 괜히 사기를 치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 만큼 약속은 가볍게 취급될 수 없음이다. 더욱이 지키지 못할 약속을 철석같이 약속하는 것은 사기(詐欺)에 불과하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의 충청권 조성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그러나 이 공약이 꼭 지켜야할 본공약에 포함되질 않고, 민원성을 담은 지역공약집에 담겨져 있었다. 또한 '벨트'라는 의미를 충청권 단독 조성보다는 분산배치의 사전포석이었다. 이러한 배경은 결국 금년 신년방송좌담회를
충청논단
진경수
2011.04.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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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곽한수 사진작가의 개인전인 '아프리카 이야기'가 열리는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을 다녀왔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나라 에티오피아(ethiopia) 사람들의 모습을 곽 작가의 정성과 사랑으로 사진에 담아 약 300점 정도 전시되어 있었다. 6·25 전쟁 때, 북한공산군의 침략을 받아 우리나라가 풍전등화였을 때,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전투병을 파병하여 목숨을 바쳐 우리를 도와준 고마운 나라지만, 오늘날엔 불행하게도 굶주림으로 시달리고 있는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로 허덕이고 있는 나라이다. 지난해에도 월드비전에서 주최한
충청시론
김진웅
2011.04.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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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다. 환경이 파괴되면 우리의 삶도 파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때 보다 환경을 살리자는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그런 운동이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시민들로 부터 외면 받게 된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산남동 구룡산 주변에 480억원이라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양서류 생태문화 콤플렉스'를 건립한다고 한다. 물론 이같은 생태문화관을 지어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연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그러나 48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이같은 시설을
사설
충청일보
2011.04.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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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푸르름이 대지를 물들이고 있다. 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 봄이 왔어도 빗장을 열지 않을 듯 하더니 봄이 오긴 왔나 싶다. 하지만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는 유가, 살인적 물가 등으로 체감계절은 아직 겨울이다. 그런데도 누리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봄이 왔음을 알린다. 지난 겨울 혹한의 긴 터널이 나무나도 길었던 탓인가. 유난했던 꽃샘 추위의 통과의례도 거치고 나니 봄맞이에 가슴이 설레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게다. 그래서 올 봄이 더욱 반가운가 보다. 세상의 일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여도 자연의 시간은 그대로 흘러 또 다시 봄은
충청의창
김정열
2011.04.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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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익칼럼
오병익
2011.04.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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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프로야구가 개막되었다. 지난 주말 전국 4개 구장에서 동시에 시작된 야구경기에 입추의 여지없이 관중이 들어찼다는 보도이다. 경기장에 가본 기억이 언제였는지조차 가물가물한 나마저도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야구였으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팬들에게 얼마나 가슴 설레는 일이었을까. 개막 두 경기 연속 경기장을 꽉 메운 그들의 열기가 tv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걸 보며 kbo가 세웠다는 올 시즌 입장객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 교통과 통신, 정보의 유통이 한정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은 수많은 관
내일을열며
김홍성
2011.04.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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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가 선정될 예정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나눠먹기식 배분이 될것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두개 혹은 세개 지역으로 쪼개서 배분한다는 것이다. 이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는 방안이다. 과학벨트는 한곳에 집적해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 분산 배치를 가장 우려하는 것도 과학계다. 여러지역으로 나누면 경쟁력이 저하 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정부는 지금 과학벨트 입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본사 이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중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분산하는 쪽으로 의견이 접근되고 있는
사설
충청일보
2011.04.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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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어려운때 일수록 서로 도우며 슬기롭게 삶을 영위해 왔다. 그러나 사회구조와 인간관계가 점점 복잡해지고 물질만능과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이기주의가 팽배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나 배려보다는 자신의 이해관계나 안위만을 우선 생각하기에 이르렀으며 더욱이 개인 이기주의에서 집단 이기주의로 점점 변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이고 보면 우리 모두는 이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와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사람의 힘은 소만 못하고 춥고 더운것에 대한 저항력은 산짐승만 못하며
충청시평
민병윤
2011.04.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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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전거를 타게 만들고 있다. 녹색환경을 주장하며 실시되는 전국자전거축전을 비롯하여 온 나라가 자전거의 물결로 뒤 덮인지 오래되었다. 요즘은 도로를 줄줄이 이어가는 하이킹족들을 어디에서 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뜨거운 태양아래서도 목표를 향해 힘차게 폐달을 돌리는 젊은 의지가 대견하면서도 참 힘겨워 보인다. 그들은 자신감이나 의지를 위해 달린다. 이처럼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는 이동수단이라기 보다는 이렇듯 건강유지를 위한 운동의 도구가 되어 가고 있다. 얼마 전 실제로 한 조사기관의 조사결과 전국에 거주하
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2011.04.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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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지식혁명시대이다.이 시대를 움직이는 사람이 되려면 평생학습자가 돼야한다. 앨빈 토플러는 "21세기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학습하고 교정하고 재학습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고 말한다. 그러나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매일 쏟아져 나오는 정보 홍수 시대, 첨단 지식과 정보를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화 시대에는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정보와 지식을 종합하고 융합할 수 있는 능력, 이를 통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
살며생각하며
전미영
2011.04.06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