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소개 ⑤ 청주 흥덕 도종환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도종환(사진)은 시인이자 충북 청주 흥덕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다.

19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된 후 20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구로 출마,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충북 청주 출생이며 중앙초, 청주중, 강원 원주고, 충북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청주에서 교직을 시작했다.

1986년 시집 '접시꽃 당신'이 크게 인기를 끌며 유명 시인이 됐다.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을 하다 해직·투옥됐다. 1998년에 복직해 교사 생활을 하다가 2004년 지병으로 사직했다. 2006년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민주통합당 비례대표(16번)로 공천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2013년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와 박근혜 정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사태에서 더불어민주당 국정화저지특별위원장으로 활약했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청주 흥덕에 출마, 당선됐다.

청주 흥덕은 노영민 당시 국회의원(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역구였으나 시집 강매 사건으로 불출마하게 됐고 당에서 지역구 불출마를 고려하던 도 의원을 설득, 경선에 참여시켰다.

2017년 6월~2019년 4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청주 흥덕 선거구는 민주당 내에선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초부터 중량감 있는 현역들의 험지 출마론이 나오면서 청주 흥덕을 이 전 부지사에게 맡기고 도 의원은 다른 지역구로 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역구에서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 풍문이었다.

하지만 도 의원 측은 흥덕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해 4월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당연히 청주 흥덕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히며 "장관으로 재직할 때 지역구에 참석하면 나랏일 하라고 보냈는데 골목 정치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행보를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아직까지 경선 대신 사전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란 견해가 나오고 있다.

도 의원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선 김양희 당협위원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예비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도 서동신씨와 박나윤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도 의원은 "장관 경험을 살려 중앙·지방 정부, 국회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청주 발전에 헌신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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