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상 16일부터 관련 행사 금지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에 지역구를 둔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보고회와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가 잇따르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전인 오는 16일부터는 입후보 예정자의 의정보고회와 출판기념회가 금지됨에 따라 이전에 행사를 치르기 위한 움직임이다.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지난 6일부터 지역을 돌며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열고 있다. 15일 강서동을 끝으로 보고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같은 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은 지난 11일 CGV 청주율량점에서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변 의원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내덕·우암 도시재생사업 추진, 국립 미래해양과학관 유치 성과를 내세우며 새해에는 방사광 가속기 청주 유치, 오창 소각장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청주 서원)은 오는 14일 서원대 미래창조관에서 의정보고회를 갖는다.

이후삼 의원(제천·단양)은 의정보고회를 열지 않고 의정활동 책자를 배부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중에서는 이종배(충주) 의원이 지난 8일 충주문화회관에서 조길형 충주시장 등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은 지난 10일 옥천 문화회관에서 옥천·영동 의정보고회를 연 데 이어 14일 보은문화원에서 보은·괴산 의정보고회를 연다.

반면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과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은 의정보고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비례)은 의정활동 책자만 배포하기로 했고, 일찌감치 지난 해 추석 때 의정보고서를 배포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도 의정보고회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들의 출판기념회도 이어졌다.

청주 흥덕구 한국당 김정복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예비후보의 책 '기도 인연'은 발달장애아의 부모로서 그동안 치료를 위해 해왔던 온갖 노력과 교회에 나가 기도를 하게 된 계기 등이 담겨있다.

정우택 한국당 충북도당위원장, 박차훈 새마을금고 중앙회장, 이필용 전 음성군수, 황영호 한국당 청원구 당협위원장, 흥덕구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주 상당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현웅 예비후보도 지난 11일 충북대 개신문화관에서 '청주와 문화, 그리고 나의 이야기, 69년생 이현웅'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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