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용으로 창당하는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 참여 찬성, 반대 여부를 묻는 전 당원 모바일 투표를 12일 오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동안  권리당원 7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찬성 의견이 74.1%로 우세했다고 13일 밝혔다. 투표에는 24만명이 참여해 투표율 30.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비례 연합정당 추진 세력을 통합하고 소수정당의 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등 연합정당 출범을 위한 실무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이 제1당이 되면 국정 발목 잡고 공수처 등 검찰 개혁 되돌리겠다는 적반하장 반개혁적인 공언을 했다”며 비례정당 참여 결정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운영위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게 되면 비례대표 앞 순번에 소수정당을 배치하고 민주당을 후 순위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비례 정당 창설을 강력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정의당, 민생당 등을 어떻게 설득해 연합 정당에 참여시킬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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