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정권 심판 호소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14일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쫓겨나고 조국 부부는 미소 지으며 부활할 것"이라며 '정권 심판'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라를 망쳤는데도 민주당이 180석이면 이 나라의 미래는 절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노총, 전교조, 편향적 시민단체들이 완장 차고 더 득세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사회주의와 연방제 통일을 가슴에 품었던 세력들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개헌까지 시도할 것이다. 정말 이런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 임기 절반 만에 경제는 이미 반쪽이 됐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기업들이 어렵게 이룬 세계 1위 자리를 하나 둘 내주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대들보인 중소기업들이 줄도산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700만 소상공인들은 내일의 꿈을 키우기는커녕 하루하루 버티기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은 절반을 또 이렇게 보낸다면 우리 경제의 남은 반쪽마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경제를 망친 주범인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하는 것은 옳지 않잖은가. 70년을 공들여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원전산업이 이념에 희생돼서 이대로 무너지게 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집값 폭등과 부동산 양극화만 낳은 부동산 정책, 교육의 질과 공정성을 다 떨어뜨리는 교육정책도 이대로 계속 할 수는 없지 않는가.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서 다시 돌려놓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고 한 방울의 물방울이 쌓여서 큰 바위를 뚫는다. 마찬가지로 한 표, 한 표가 쌓여서 오만한 권력을 뚫을 것"이라면서 "나라를 걱정하시는 모든 국민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을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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