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유권자 영향 최소화
예정보다 15분 미뤄 결과 발표

[충청일보 특별취재팀]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5일 4·15 총선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출구조사 정확도가 낮아진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들은 10년간 쌓인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조사결과를 충분히 도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4일 방송협회에 따르면 협회와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2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다.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 조사원 약 1만2000명은 투표소 밖에서 50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5명마다 1명씩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에게 투표했는지를 조사한다.

결과는 예정된 시점보다 15분 미뤄 오후 6시 15분 지상파 3사에서 동시에 공표된다.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하는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역대 최고치(26.69%)를 기록한 사전투표율과 관련해 이번 출구조사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여론조사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됐으나 KEP 측은 "사전투표가 조사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몇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노하우와 데이터가 쌓였다. 최종 결과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총선 대선 지방선거를 거치며 축적된 선거구 경향성과 인물에 대한 평가 등 여러 분석 툴로 데이터를 보정하기 때문에 사전투표로 출구조사 퍼포먼스가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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