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10개년 계획 수정 보완
朴正熙(박정희) 大統領(대통령)은 5일 상오 政府(정부)는 조림녹화 10개년 계획을 일부 보완, 수정하여 强力(강력)히 추진, 10年(년) 안으로 우리나라 山(산)을 울창하게 만들 計劃(계획)이라고 말했다.
朴正熙 大統領은 이날 上午(상오) 10時(시) 30分(분)부터 京畿(경기)도 양주군 미금면 평내리 백봉산 기슭에서 거행된 제28회 식목일 기념식에서 記念辭(기념사)를 通(통)해 “조림녹화 10個年(개년) 計劃에 있어 가장 큰 애로점은 農村(농촌)의 연료 問題(문제)”라고 말하고 “農村의 연료 問題를 해결해 나가면서 조림녹화를 할 수 있도록 10個年 計劃을 수정 보완하여 곧 구체적인 計劃을 發表(발표)하겠다”고 말했다.
朴 大統領은 그러나 政府가 이미 7~8년 전에 각 부락 단위로 모두 40만 정보의 연료림 조성을 권장하고 보조까지 해주었으나 이것이 實現(실현)되지 않아 農村의 연료문제가 대두되었다고 지적하고 農民(농민)들도 크게 반성하여 政府 施策(시책)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 10年 동안 어려운 점이 있어도 참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朴 大統領은 우리의 산을 울창하게 하려면 나무를 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일단 나무를 심은 후에는 잘 가꾸고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병충해 방지와 도벌 등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알맞는 땅에 알맞은 나무를 심는 등 기술 개발에도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朴 大統領은 또 國民學校(국민학교) 學生(학생)으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國民(국민)이 산림의 감시자가 된다면 5年 내지 10年 이내에 우리나라는 울창한 숲을 이루어 문자 그대로 아름다운 금수강산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재일교포들의 國內(국내) 조림 협조를 치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丁一權(정일권) 國會議長(국회의장)을 비롯한 3부요인과 公務員(공무원), 學生 및 재일교포 청년봉사단 1백47명 등 2천여 명이 참가, 6천8백60그루의 밤나무 잣나무 사시나무 등을 심었다.
<8652호·1973년 4월 6일자 1면>
남북 해빙 무드가 무르익어 금강산 관광사업이 활발했던 2000년대 초반, 북한에 첫 발을 들여놓았을 때의 느낌은 복잡 미묘했다.
그것은 동질성과 이질성이 마구 뒤섞여 있는 경험하기 힘든 감정이었는데, 봄날 꽃샘추위에 파리한 얼굴로 초소를 지키고 있던 스무 살 언저리의 북한 병사가 기억에 남는다. 또 하나, 북한의 붉은 민둥산 또한 울창한 송림에 빼곡히 둘러싸여 절경을 이루는 금강산과 대비되는 낯선 풍경이었다. 주민들이 땔감으로 나무를 많이 베어버려 그런 것이라는데, 한국의 70년대 상황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았다. 기사에서도 박정희 대통령이 농촌에서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녹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건 박정희 정권 때였다. 녹화사업은 우리 강산을 푸르게 만들겠다는 장기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의 주도로 3차에 이르는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으로 시작된 녹화사업은 30여 년 동안 100억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어 국토의 65% 이상을 산림으로 채웠다.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부분이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산림의 면적은 423만㏊. 한국의 민둥산은 이 사업을 통해 울창한 숲으로 변모했다. /김명기 편집인·논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