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떠올랐다. 매해 반복되는 갈등, 장기간 이어진 경기 불황 속 모두가 힘들고 지친 2023년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다 잊고, 버려둔 채 새로운 출발선에 다시 서야할 때다.2024년은 누군가에게는 설레일 수 있는, 또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모든 충청도민의 새해 목표가 이뤄지길 바라며 이들의 새해소망을 담아봤다.

 

◇이순숙(주부·63)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길"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다짐을 한다. 힘들었던 일, 서운했던 일은 털어내고 활기차게 새해를 맞이해보자. 무엇보다 가장 첫 번째로 꼽는 소망은 우리 가족의 건강이다. 나도, 남편도, 아들, 딸들도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남편은 꼭 금연에 성공하길. 지난해  좋지 않은 기억이나 감정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멋지고 즐거운 일만 가득한 해가 됐으면 한다. 안 좋은 일은 모두 다 이겨낼 수 있는 2024년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지은서(유치원생·7)

"초등학교 가서 공부 잘하길"

새해에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할머니께서 새 가방 메고 학교에 가면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밥도 지금보다 더 잘 먹어야 멋진 어린이가 된다고 말씀하셔서 나는 꼭 그렇게 되겠다고 약속했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예쁘다고 말씀해 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와 그리고 내 동생 윤서, 현서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김종회(충북문화재단 행정지원팀 차장·45)

"새롭게 도약하고 사랑도 이루고"

몇 해 간 우리를 옥죄었던 코로나19 시국이 종식됐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부작용으로 우리 국민의 주머니 사정은 정말 힘들었다.  국민 모두 현재 난관에서 벗어나 청룡을 타고 훨훨 날아올라 새롭게 도약하는 새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개인적으론 올해는 꼭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싶다.

 

◇목민준(청주 금천초·13)

"책 많이 읽고 다독상 받을래요"

2023년에는 같은 반에 책 읽는 친구들이 많아 다독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해 학교를 입학하고 나서 매년 놓치지 않고 받았는데 작년에 처음으로 다독상을 놓쳤습니다.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책을 읽어서 못 받았던 다독상을 다시 받고 싶습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우리 가족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 누나 모두 아픈 곳 없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최종순(음성군청 홍보팀장·50)

"갑진년에는 모두 행복해지길"

시간은 나이만큼 가속도가 붙는다는 말이 실감난다. 계묘년이 벌써 다 가고 갑진년이 너무 빨리 다가온 것 같다.개정된 민법으로 갑진년은 1974년생인 나에게 반백년의 나이를 안겨주게 된다. 새해 나의 개인적인 소망은 오십견이 붙어 다니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가족에 대한 소망은 우선 뭐니해도 집안 식구들 모두 건강한 한해를 보내는 것이다.

 

◇이재영(영동군청 공무원·43)

"더 나은 학습 환경 제공되길"

2024년 갑진년(甲辰年) 푸른 용의 해에는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해가 되길 바란다.  또 지역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도 줄었으면 좋겠다. 학교와 도서관 등 공공 교육 시설의 개선을 통해 좀 더 나은 학습 환경이 제공되길 희망한다. 

 

◇김묘순 (충북도립대학 교수·61)

"시인 정지용 공부와 정리"

가끔 후회도 한다. 마음껏 열심히 살았던 지난날을 되돌아본다.  정지용의 못다 한 공부와 정리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필자가 꼭 해야 할 과제인 것만 같기 때문이다.  참, 청맹과니 같은 말일 수도 있다.  혹자는 필자가 아니어도 누군가 한다며 불편한 수식어를 달아주기도 할 것이다. 

 

 

◇이다은(충주의료원·24)

"사회적 성숙한 사람이 되길"

저에게 2023년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국가고시 면허 취득과 충주의료원 취업 등 많은 것을 이루면서 개인적으로는 나름 만족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갑진년 새해에는 운동과 언어 공부, 자격증 취득 등 자기개발에 집중하는 시간을 더 늘리고 싶습니다. 나를 더 앞으로 나아가게 할 새로운 목표를 바라보며 사회적으로 보다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옥자(단양 장다리식당 대표·62)

"서민들에게 활기가 넘치길"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용의 해는 권력이나 출세를 상징한다.  푸른색은 차갑고 이지적인 느낌이 든다. 하지만 길한 징조도 있다니 올핸 삶이 조금은 윤택해 지길 기대해 본다. 불경기와 고금리, 고물가 등 새해도 예측·대비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 올해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될 것 같다.새해는 삶이 힘든 서민들에게 힘이 되고 지혜와 활기가 넘치는 해가 되길 소원해 본다.  

 

◇김재우(삼성생명 지점장·40)

"가족 모두 건강한 한 해이길"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생각해보니 천 개는 된다.  천 가지의 소망 중 제일 첫 번째는 가족의 건강이다. 몇 개월 전 어머니께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현재도 투병 중이다.  2024년 새해에는 어머니의 완치 판정과 우리 가족 모두의 건강이 계속되길 소망한다. 부모님과 아내, 아이들에게도 더 좋은 아들, 남편, 아빠가 될 것을 약속한다. 

 

◇정우영(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55)

"지혜와 인품이 성숙해지는 한 해"

100년에 한 번 도래하는 푸른 용의 해로,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안정화되고 성숙된 국민성을 회복해 분열된 민심이 화합하며, 경제적으로도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문학적 소양을 차곡차곡 더하여, 지혜와 인품이 더욱 성숙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은은한 난초의 향을 풍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민준식(계룡시 관광진흥팀장·50)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되길"

인생은 '새옹지마', '호사다마'라 했듯이 연초에 큰 애가 원하던 대학에 입학해 기뻐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둘째가 이제 고3이 되니 또 집안의 걱정이 생기고, 직장 일도 일사천리 풀리다가도 암초에 걸려 힘든 상황이 생기기도 해 늘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없는 법인가 보다. 가정·사회에서 풀지 못한 엉킨 실타래가 있다면 새해엔 양보와 배려를 통해 그것들을 풀고, 힘차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이찬호(충북도청 공무원·49)

"공무원 처우가 개선되길"

올해는 재난을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개선됐으면 한다. 현재 제도는 재난사고가 발생해 사망사고로 이어질 경우 담당공무원은 향후 발생하는 모든 민형사상의 다툼에 의해 발생하는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당연히 업무 배임이라면 개인이 책임져야 하지만 정당하게 업무를 수행하다 뜻하지 않게 발생하는 재난에 대해선 선의 피해자를 만드는 것은 아닌지 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김기범(충북도청 공무원·42)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길"

꿈과 희망을 가득 품고 출발한 계묘년도 이제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간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과 함께 최단기간 최고실적의 37조원 투자유치 성과, 9조원 시대를 목전에 둔 역대 최다 정부예산 확보 등은 충북의 백년대계를 만들어 나갈 소중한 자산될 것이다. 청룡의 복된 기운을 가득 품은 새해가 힘차게 밝아 온다. 새해에도 아이들의 건강한 울음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지는 희망이 가득 넘치길 염원한다.

 

◇조성주(청주상당 경찰서 순경·25)

"충북도민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새해 되길 바라요"

다사다난했던 계묘년이 지나고 푸른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을 맞았습니다. 2023년은 뜻 깊은 한 해 였습니다 처음 경찰에 입직하여 부푼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고 다양한 현장을 나갔습니다. 2024년에는 다양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리기위해 운동과 법 공부 등을 통 하여 전문성을 길러 보다 발전하는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김순기(증평군 공무원·52)

"매일 새해 첫날처럼 새날 되길 소망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누구나 늘 희망에 가득 차 있다. 새해 첫날, 처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는 해맞이, 새로운 달력의 첫 장, 약속된 첫 만남 등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이 있어서 일까. 아니면 수많은 새로운 다짐들을 하기 때문일까. 아무튼 새해에는 모두 그렇게 처음이라는 단어에 의미와 목표를 두고 힘찬 출발을 한다. 

 

◇조항욱(괴산군청 공무원·37)

"저성장 고물가 시대 경기 회복 되길 기원"

저성장 그리고 고금리와 고물가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도민들이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경기가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해마다 이상기후 때문에 울상짓는 농민들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라며, 많은 아이들이 탄생해 인구소멸을 극복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자연특별시 괴산'을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유지(충북도청 공무원·36)

"올해의 나보다 더 노력하는 알찬 신년 계획을 세워보자"

새해가 다가오면 심심풀이로 찾아보는 신년운세에서, 시작은 쉽지만 마무리에 신경을 써서 일을 끝까지 깔끔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내년에는 어떤 목표를 세우든 간에 끝까지 잘 마무리하기 위해 신년 계획을 세워보기로 했다. 내년에는 올해의 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알찬 2024년을 살기를 바라본다.

 

 

◇지형일(충북도주민자치회장·55)

"올해에는 주민자치회가 민·관 협치기구 자리잡길"

청룡의 기운만큼이나 활기차고 거침없는 갑진년 새해가 힘차게 솟아올랐다.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주민자치는 주민의 문화·복지·편익증진, 자치활동과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위해 힘써 왔다.올핸 주민자치회가 민·관 협치 기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지난해는 경기불황과 고물가 등으로 힘들었다. 새해에는 청룡의 활기찬 기운이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삶이 힘든 서민들에게 새 희망의 전령이 되길 소원해 본다.  

 

◇김좌헌(보령해양경찰서 순경·30)

"기본에 충실하고 힘차게 감사의 마음·자신감 갖자"

보령해양경찰서 수사과 신임 순경으로서의 첫걸음은 기본에 충실하여 힘차게 앞으로의 나아가고자 한다.  유종지미(有終之美)처럼 이러한 나의 시작을 끝까지 잘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보령해양경찰서의 일원으로서, 해양 보전에 임할 수 있다는 감사하는 마음,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더 나아가 우리 해양경찰직원들 모두와 국민들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에 가족들에 건강과 소망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조예빈(청주시 상당구청 주무관·29)

"모두가 행복한 한 해 보내길"

2023년 7월 청주시 상당구 발령을 받고 하반기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사실 하루하루가 똑같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다가도 연말에는 지나간 시간이 빠르고 아쉽다고 느껴지고, 연초에는 매일이 새롭게 느껴진다.어떻게 지내도 지나고 나면 한 해가 아쉬웠는데 2024년엔 나를 스친 모든 사람과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모두가 아쉽지 않고 꽉 차게 행복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무사히 시보를 떼고 청주시와 함께 성장하는 내가 되길 바라본다.

 

◇한동화(충북교육청 공무원·43)

"아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길"

2023년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4년이 왔습니다. 올해는 저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2017년 아들과 처음 만난 제가 올해 드디어 학부모가 됩니다. 아들이 책가방을 메고 학교 갈 모습을 생각하면 약간 설레기지만 또 한편으로는 또래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아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서 좋은 친구들, 선생님들을 만나 함께 추억을 쌓는 등 즐거운 학창시절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올 한 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정동진(현대엔지니어링·37)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나길"

저에게 있어 2023년 한 해는 큰 변화와 값진 경험으로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8월 배터리공장 신축 공사를 위해 충주에 내려오는 일상의 큰 변화를 겪었고, 5개월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충주시민들과 공사 관계자 여러분들이 주셨던 환대에 따뜻한 감사함을 느끼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2024년은 진행하고 있는 공사가 준공되는 해입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과 도움을 통해 본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충주가 더욱 활기차고 발전하는 도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푸른 충주에 더욱더 값진 변화가 생기고 도전하는 목표가 이뤄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주현(청주시민·36)

"올해도 무탈하길"

며칠 전, 오랜 지인에게서 "무탈하고, 내년에 보자"는 문자를 받았다. 내가 그 말을 좋아하는 걸 아는 지인은 몇 년째 이런 덕담을 보내고 있다. 이 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느낌이 들어서다. 언제부턴가 '무탈'은 삶의 목표가 됐다. 그러기 위해선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기 위해 하루 1만 5000보 이상을 걷고 있다. 걷다 보면 잡념이 사라진다. 잡념이 사라지니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관리되고, 가족·지인들과 사이가 더욱 좋아졌다.  올해는 체중을 조금 줄여 10㎞ 달리기에 6회 이상 도전해보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탈해야 한다.  그보다 좋은 선물은 없는 것 같다. 독자분들도 무탈하시라.


 

◇신윤호(신흥고 2학년·18)

"가족 건강·무탈한 앞날 바라"

고등학교에 들어온지 조금 밖에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024년이고 아직 고교 2학년을 맞이하긴 어린 것 같은데벌써 이렇게 지난 걸 보니 시간이 야속하다. 2023년에는 계획 없이 살았음을 실감해서 올해는 거창하진 않더라도 하나 하나 계획하며 살아가고 싶다. 그리고 가족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또 올해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한 번의 다툼도 없이 1학년을 보내다 보니 졸업하고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되고 싶다. 갑진년엔 좋은날만 있으면 좋겠다.

 

◇김풍배(서산비전교회 목사·79)

"인심 좋은 사회가 되길"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롭다는 건 늘 신비롭습니다. 무한한 꿈과 가능성이 존재하는 미지의 세계, 간절한 소망을 담아 새해를 맞이합니다.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4월에 있을 총선입니다. 모쪼록 가장 훌륭하고 적합한 인물이 선출되어 나라를 잘 이끌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광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처럼 하루속히 경제가 회복되어서 넉넉하고 인심 좋은 사회가 되기를 또 소망합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