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40대·세종을 60대 최다
후보에겐 주요 공략 대상 꼽아
박빙 승부땐 최대 변수로 작용
유권자 21대 총선보다 15.4%p ↑
‘세종갑 40대, 세종을 60대 이상 표심을 주목하라.’
여야가 4월 총선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세종지역의 대진표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세종지역 2개 지역구별로 최대 유권자층이 서로 달라 이들 표심 향방이 당락을 좌우할 또 다른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세종시갑에 포함된 행정구역은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한솔동, 도담동, 보람동, 새롬동, 대평동, 소담동, 다정동, 반곡동, 나성동, 어진동 등 13개 면·동이다.
세종시을 행정구역은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해밀동 등 11개 읍·면·동이 포함돼 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만18세 이상 총 유권자는 30만1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4월 실시된 21대 총선(26만62명)에 비해 15.4%p(4만106명) 늘어난 규모다.
선거구별로는 세종갑 17만1969명(전체 57.3%), 세종을 12만8199명(42.7%)이다.
특히 선거구에 따라 지역구별로 연령별 최대 유권자층이 구분되면서 입지자들은 이들 연령층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묘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세종갑에서는 40대 유권자가 4만6035명(전체 26.7%)으로 가장 많았다.
3만7838명에 이르는 30대와 함께 전체 유권자의 48.7%를 차지하면서 이들 연령층의 지지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종을에서는 60대 이상 유권자가 3만2995명으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3만1226명(24.3%), 50대 2만3608명(18.4%), 30대 2만1363명(16.6%) 등의 순을 보이면서 연령대별 표심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이들 연령층은 특히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조치원과 고운동에 집중 분포돼 표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들 선거구별 최대 유권자 연령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선거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경우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후보자 입장에선 주요 공략 대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40·60대는 변화를 원하는 20·30대보다 안정적인 정치성향을 보여 여야 후보자 모두 이들 유권자를 ‘집토끼’로 잡아두려 할 것”이라며 “이들의 민심은 곧 안정적인 지지층인 만큼 후보자 모두 꼭 잡아야 할 대상”이라고 전망했다. /세종=이능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