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단양지질명소 탐방, 9월 아시아태평양 이사회서 ‘결정’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현장 평가단이 단양 하선암을 찾아 지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현장 평가단이 단양 하선암을 찾아 지층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현장 평가가 지난 4일까지 5일간 진행됐다.

외국인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현장 평가단은 이 기간 단양의 지질명소를 둘러보며 군의 매력을 물씬 느꼈다고 군은 전했다.

6일 군에 따르면 평가단은 다리안 관광지에서 국제적 가치가 있는 지질명소 다리안 연성 전단대와 돌개구멍, 폭포를 살펴보고 5억 년 전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수동굴과 기촌리 충상단층을 관람했다.

이어 도담삼봉에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인 카렌을 관찰하고 석문을 감상하며 지역의 문화·역사·생태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지오파트너인 한국석회석신소재연구소와 지오스쿨인 단양중학교, 지질공원 탐방객센터,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차례로 방문했다.

구조의 다양성과 대규모 습곡을 관찰할 수 있는 상진리 횡와습곡, 반송·영흥층 구조, 수양개전시관, 구담봉, 소선암 지오빌리지, 하선암, 사인암 등도 관찰했다.

영춘면을 방문한 평가단은 단층으로 구성된 온달동굴을 관람하고 9개의 봉우리, 8개의 문이라는 뜻을 가진 구인사의 구봉팔문을 답사했다.

군은 마지막 날 환송식에서 5일간 평가 일정의 사진과 영상을 담은 USB를 전달했다.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외국인 현장 평가단이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에 올라 단양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외국인 현장 평가단이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에 올라 단양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김문근 군수는 “단양군을 찾아준 평가단에 감사하다”며 “단양의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심사는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네트워크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심사가 통과되면 2025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단양군은 지난 2020년 국내 13번째,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지정에 이어 지난해 11월 세계지질공원을 지정 신청했다. /단양=목성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