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서 ‘최종 승인’

▲ 국가지질공원에 지정된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 사진=단양군제공
▲ 국가지질공원에 지정된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에 만장일치로 통과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내년 5월이면 지정될 것으로 확실시 된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8∼11일 베트남 까오방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에서 단양군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1차 승인이 통과됐다.

군은 이사회 심의에서 수려한 풍광과 천문, 선사유적 등 역사·문화유산이 잘 보존됐다는 가치를 높이 평가 받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단양군은 동굴과 화석 등을 통해 한반도 지각사 및 과거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등 국제적 가치가 높은 곳으로 2020년 국내 13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특히 한반도 지체구조 연구 최적지로 13억 년 시간 차이가 나는 지층과 카르스트 지형 등 국제 수준의 지질 유산을 다수 보유했다.

▲ 지난 7월 세계지질공원 현장 평가단이 단양군을 방문해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에서 단양군 관계자로부터 단양지형을 설명 받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 지난 7월 세계지질공원 현장 평가단이 단양군을 방문해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에서 단양군 관계자로부터 단양지형을 설명 받고 있다. 사진=단양군제공

군에는 도담삼봉, 구담봉, 고수동굴, 다리안 계곡, 만천하 경관 등 모두 43개의 지질명소가 있다.

‘도담삼봉’은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단양지역의 문화와 역사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고수동굴은 종유석, 석순, 돌기둥, 유석 등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낸 다양하고 경이로운 동굴 생성물이 잘 보존되고 있다.

천동 다리안 계곡은 약 13억 년의 시간적 간격이 있는 채로 맞닿은 단층을 볼 수 있다.

또 단양의 대표 관광지인 만천하스카이워크 정상에서는 단양의 지형, 하천 경관, 절개면에 노출된 대형 습곡 등을 관찰할 수 있다.

▲ 국가지질명소 '구담봉'. 사진=단양군제공
▲ 국가지질명소 '구담봉'. 사진=단양군제공

이밖에도 선암계곡의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과 사인암, 온달동굴, 두산 활공장 등 관광지와 연계된 지질명소들이 많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의 지질명소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관광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존과 관리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단양의 지질 유산을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양군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 통과로 내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최종 승인만을 남겨뒀다. /단양=목성균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