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항공편이 결항되고,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되는 등 교통대란도 벌어졌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충북 청주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707편 등 국제·국내선 출발 항공편 17개가 10~20분 가량 지연됐다.

청주공항에 착륙 예정이던 국제·국내선 항공편  10개도 10~30분 가량 연착했다.

일부 구간 열차 운행도 중지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부터 경부선 서울역 ~ 대전역 간 일반 열차 운행이 일시 중지됐다.

장항선 천안~익산, 서해선 홍성~서화성 구간 일반열차도 운행을 멈췄다. 다만 KTX는 전 구간 운행을 이어가고 있다.

고속도로 등 도로도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토사 유출로 인해 당진대전고속도로 당진분기점,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해미IC~서산IC 등 서산·당진 인접 고속도로가 통제됐다.

국도 39호선 일부와 서산시 운산면 등 지역도로도 통행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오송참사가 일어났던 청주 궁평2지하차도도 출입이 제한됐다. 충북도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미호강교 홍수경보가 발령되자 이 같이 조치했다.

이 밖에도 증평 사곡리 지하차도, 청주 주중지하차도, 무심천 하상도로, 옥산 환희교 등 시설물 124곳을 통제 중이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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