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충청권에 농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17일 농식품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충청권 가축 사육 규모는 59만4400마리로 전국 사육 규모의 18.9%를 차지한다. 또 사과, 배, 쌀 등 농산물의 주재배지다.
역대급 일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운 충남 서산의 경우 전국 최대 마늘 주산지로 꼽힌다.
이번 폭우로 충청도 내 농경지와 다수의 시설하우스는 침수 피해를 입었다. 저지대 농경지의 경우 비닐하우스를 포함한 시설물들이 물에 잠겼다.
충북에 비해 많은 비가 내린 충남에서는 제방이 무너지면서 비닐하우스 등이 쓸려나가기도 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낭성면, 옥산면, 오송읍, 오창읍, 내수읍, 북이면 등 외곽 농경지 등이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피해 면적은 160.3㏊나 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등과 농경지, 축사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 다만 농가의 신고가 접수된 후 집계까지는 수 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오전에는 중부지역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강한 물폭탄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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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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