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행복한 학교 만들기 '온힘'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충주시 동량면에 위치한 중원중학교는 주변의 아름다운 충주호와 천등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동화 속의 풍경을 자랑한다.중원중은 전교생 89명이 재학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소규모 학교로 맞벌이 부부와 결손 가정이 많아 가정의 교육적 기능이 약화돼 있다.

또 중·소도시 주변에 인접한 지역 특성상 예술·문화·체육시설의 교육 인프라 부족과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돼 있어 학교가 상시 학습장으로서의 기능 역할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중원중은 주5일제 수업의 시행에 따른 소외 계층의 돌봄 교실 역할과 학교 밖에서의 소질 및 특기를 신장할 수 있는 여건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 9월 공모 교장제를 시작으로 2011년 농어촌 전원학교 육성 모델학교 사업비를 확충하는 등 자구적 노력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꿈과 끼 그리고 학생들의 감성을 함께 키워 가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중원중은 방과후학교 운영의 활성화와 교육기부 사업 확대를 위해 지역의 기관·단체 6곳과 MOU를 체결했다.

중원중은 학력증진을 위한 교과교실과 특기·소질 계발을 위한 드림 특기교실 운영, 지역과 학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 등 크게 세가지 핵심 영역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학력 키움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 향상반 9개 강좌, 영어여행반 등 교과관련 37개 강좌를 운영했으며 목요일과 토요일에 밴드반을 비롯해 클래식기타, 가야금, 일러스트레이션, 골프교실 등 음악·미술·건강·체력 증진 분야에 22개 강좌의 특기교실을 개설·운영했다.야간 심화 돌봄 교실과 5개 토요 테마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부모의 사교육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토요일 활용 등 다양한 창의·인성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감성교육 강화와 꿈과 끼를 키우는 미래교육에 접근함으로써 학부모의 만족도 향상으로 농촌 지역의 방과후학교 모델 을제시했다.이 결과2013년 5회 전국 방과후학교 성과보고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충북 최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홍순경 교장은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창의력은 물론, 학생 인성 함양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중원중학교가 방과후학교로 미술 일러스트레이션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강사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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