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요리반 등 특기·적성교육 다채
전교생 102명 불구 각종대회서 두각

▲ 충주 주덕중학교가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살리는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목공예반 학생들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주 주덕중학교는  '꿈을 실현하는 재능과 끼의 다양한 교육활동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으로 실천한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주덕중은 도시 외곽에 위치해 문화적 인프라의 취약과 학교 밖 교육 여건 부족으로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로부터 소외됐다.

소질과 특기를 계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으며, 잠재된 재능과 끼를 실현할 활동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주덕중은 '방과 후 학교에서 누구에게나 다양한 최고의 기회를!' 이라는 방과 후 학교 비전을 설정하고 수년 전부터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실시했다. 

도시와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교육환경으로 학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잠재된 끼를 특기로 계발하고 미래 진로와 연계해 꿈을 꾸게 하는 교육활동을 학교에서 실천해야 했다.

주덕중은 학생이 희망하는 강좌 중심으로 방과 후 활동을 조직 운영했다. 그 결과 학생의 특기에 따라 어느 해는 스포츠 분야에, 또 어느 해는 음악과 미술 분야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줬다.

지난해 미술 분야 19명, 스포츠 분야 개인 8명, 기타 분야 3명 등 102명이 전교생인 소규모의 학교임에도 각종 대회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드러난 입상 실적보다 값진 성과는 미래지향적이고 적극적이며 긍정적인 학생 성향의 변화였다.

요리를 하면서 친구와 소통하고, 친구와의 소통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교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게 됐다.

공예반 활동을 하면서 나 자신도 예쁘고 다양한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미래의 디자이너로 진로를 꿈꾸는 학생은 미술반 활동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예술적 경험을, 가야금 연주와 사물놀이 체험을 하면서 혼자가 아닌 더불어 함께해야 진정한 울림이 되는 우리나라 전통의 정서를 배우기도 했다.

배드민턴과 축구는 특히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았고, 기타 연주 활동은 마음을 안정되게 하는 효과를 얻었다.

장상철 교장은 "학생의 잠재된 재능과 끼를 계발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학교를 실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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