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사항 결정하지 못해

▲ [충청일보 권보람기자]17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충북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4차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충북 첫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창단작업이 혼선을 빚고 있다.
 

충북축구협회는 17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4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회 이날 협의회에서 빠르면 2016년 K리그 챌린지 출전 목표 등 창단을 구체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또 이번 협의회를 마지막으로 창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창단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협회는 그동안 회의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구단 명칭과 경기장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명칭은 '충북FC'로, 축구단은 민간구단 형태의 주식회사 또는 협동조합 형태로 창단한다는 기본틀을 마련했다.
 

이는 자치단체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기관·단체와 기업,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창단 비용은 도민 공모주와 지자체 지원, 기업체 후원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축구단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충북도와 청주시로부터 각각 15억~20억 원, 충북도교육청에서 5억~10억 원을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100여 곳 이상의 기업체와 도민주 등으로 모두 100억 원 정도의 비용을 마련키로 했다.
 

주경기장은 청주종합경기장을 보수해 사용키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권고하는 경기장 규격은 길이 105m, 폭 68m다.
 

그러나 청주종합운동장의 경우 2종종합경기장 승인을 위해 개·보수공사를 해 기존 축구장의 규격 중 폭이 6m 정도 짧아졌다.
 

이에 협회는 육상 2종 공인을 유지하면서 프로축구 권장 규격을 확보하고 내년 충북도민체전 개최를 위해 종합경기장 개보수 계획이 있는 청주시에 규격 확보를 요청하는 등 다각도로 협의하고 있다.
 

협회는 경기장 동쪽 벽을 철거하고 축구장 내에 있는 육상 멀리뛰기장을 옮겨 시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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