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주어지면 열심히 일할 것"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57·사진)은 10일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열심히 하겠다"며 내년 총선 출마의 의지를 밝혔다.

박 전 차관은 최근 근황에 대해 "지역 현안과 관련해 주위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고, 주변 지인들도 많은 얘기들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가 바뀔 가능성도 크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도 발생할 수 있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중"이라며 "(출마)여건이 구체화되면 주변에서도 (제 진로를)궁금해 하시기 때문에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출마할 선거구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않았고 유동적이지만 현재 거주지는 오송"이라고 답해 새누리당 소속의 청주 흥덕을(선거구 획정 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차관은 지난해 11월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올해 2월부터 충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석좌교수로 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충북 보은이 고향인 그는 충북대(농업경제학과) 출신 최초로 행정고시(24회, 1980년)에 합격한 후 충북도에서 내무·농정·국제통상·문화관광 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지사를 거쳐 국가기록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은 아직 정치인으로 인식되기엔 이르지만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주로 충북에서 했고, 연고도 있는 만큼 정치권에 참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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