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무관… 승리 위해 최선"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55·사진)은 청주시 상당구 토박이다.

대성동에서 태어나 청주 중앙초와 대성중, 청주고(51회), 충북대(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민주화 운동을 하면서 1990년대 시민운동의 중심이었던 시민단체 '충북연대'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2003년 정계에 입문했다.

2010년에는 충북도의원에 당선돼 도 의장으로도 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뒀을 당시 내년 20대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물이 정체되고 변화가 없는 상당구에 출마,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일을 해야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김 전 의장은 이후 도의원 지역구인 금천동에서 상당구 전체로 보폭을 넓혀 각종 지역 행사와 대소사에 참석, 얼굴을 알려왔다.

하지만 그의 총선 도전은 당 내에서 한범덕 전 청주시장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김 전 의장은 30일 "(경선에서)경력은 중요하지 않다"며 "최선을 다 해 승리를 향해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전 시장에 대해서는 "다음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지난번 못 다 한 꿈을 이루는 것이 진정한 승리일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도의장 시절 가장 보람됐던 일로 "무상급식 분담률을 둘러싼 충북도와 도 교육청 간 갈등 당시 이시종 지사, 김기용 교육감과 함께 조정과 합의를 거쳐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된다면 상당구 지역이 구도심이란 침체를 벗고 활성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의장은 오는 11월 총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법상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이 총선 네 달 전부터 가능해 이보다 한 달 전 쯤 출사표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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