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대회>

▲ [충청일보 권보람기자] 충청일보와 충북육상경기연맹이 주최하는 제34회 충청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 개회식이 열린 7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단양고등학교 이경호 선수가 선수를 대표해 선서를 하고 있다.

충북대표 건각들 대거 출전 오늘부터 10일까지 대장정
학생·일반부 기록 합산 지역별 최종 순위 결정
3연패 노리는 청주시에 옥천·제천, 도전장 내밀어
영동·괴산·충주 등도 우승권 위협 '다크호스'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을 대표하는 건각들이 단양~충주~청주~보은~옥천~영동에 이르는 253㎞ 대장정에 들어간다.

충청일보가 주최하고 충북육상경기연맹 주관, 충북도·충북도교육청·충북도체육회가 후원하는 34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 마라톤대회가 8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대회 개회식은 7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신동삼 충북육상경기연맹회장, 조신희 충청일보 상무이사, 이병재 단양부군수, 이종찬 충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선수·임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충북마라토너들의 중용문인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지역의 우수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충북마라톤의 중흥을 이끌고 있다.

특히 30여년이 넘는 기간 충북육상 꿈나무들의 산실로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 전국체육대회 등 전국에서 충북 건각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32회 대회부터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도내 남부 지역인 보은, 옥천, 영동지역에서 경기가 진행, 명실상부한 충북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로 발돋움했다.

대회는 첫날인 8일 단양을 출발해 제천∼충주까지 83.0㎞, 9일 충주∼음성∼괴산∼증평∼진천∼청주간 82.5㎞, 10일 청주∼보은∼옥천∼영동간 87.0㎞ 등 모두 253㎞에 이르는 구간에서 열린다. 
순위는 학생부 기록과 일반부 기록을 합산해 최종 종합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청주시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옥천과 제천이 탄탄한 선수구성을 바탕으로 강력한 우승후로 떠오르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옥천은 학생부가 도내 최강으로 꼽힌다. 영동·괴산과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충주시도 치열한 상위권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학생부와 성적을 합산해 종합순위를 결정하는 만큼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에 따라 어느 팀이라도 중·상위권으로 올라 설 수 있어 시·군간 치열한 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일보 조신희 상무이사는 대회사에서 "이 대회가 선수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동으로 남을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 앞으로 충북 마라톤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병재 부군수는 "단양을 찾아온 선수들과 임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각 시·군의 명예를 위해 경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동삼 충북육상경기연맹회장은 "기록에 대한 의지와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만 선수 본인의 영광은 물론 충북마라톤의 영광을 지속시킬 수 있다"며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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