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부역전마라톤 9연패 신화 주인공
이민현·김상훈·강순덕·김준수 등 맹활약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충북은 지난해 60회 서울∼부산 대역전경주대회에서 우승하며 9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신화를 창조했다.

서울이 7연패를 차지한 적이 있지만 지난해 충북의 우승으로 9연패 기록은 어느 시·도도 깨지 못할 신화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충북은 특히 경부역전마라톤 통산 19번째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횟수에서 서울(14회)과의 격차를 벌렸다.

충북은 올해도 우승에 도전하며 신화창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부역전마라톤에서 충북 신화를 이끌었던 선수들이 34회 충북도 시·군대항역전마라톤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5면·화보 6면>

34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출전한 경부역전마라톤 영광의 얼굴들은 이민현·조세호·최병수·임은하(여)(이상 청주시청), 김상훈·장은영(여)(이상 충주시청), 강순덕·박고은(이상 여 제천시청), 김준수·김재민(이상 옥천군청), 문정기·정형선(여)(이상 영동군청), 손명준(음성군청) 등이다.

이민현은 일반부 1소구간 단양 관공서사거리∼어의곡리(5.9㎞)에서 19분3초로 1위를 차지했으며 조세호도 2소구간 어의곡리∼관공서사거리(6.2㎞)에서 19분35초로 우승하며 첫날 청주시 종합순위 1위를 이끌었다. 임은하는 일반부(여일) 4소구간 봉양∼원박(4.2㎞)에서 15분46초로 2위를 기록하며 청주시에 힘을 보탰다.

최병수는 일반부 5소구간 원박∼백운(6.7㎞)에서 21분42초로 1위를 차지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일반부 5소구간 최고 기록은 최병수가 세운 21분13초다. 김상훈은 대회 첫날 마지막 구간인 일반부 9소구간 금가∼충주(7.3㎞)에서 23분26초로 3위에 올랐다.

강순덕(4소구간·봉양∼원박 4.2㎞)과 박고은(8소구간·상영∼금가 4.1㎞)도 투혼을 발휘하며 1위와 5위를 차지,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준수(6소구간)와 김재민(9소구간)은 4위와 6위를, 문정기(7소구간)와 정형선(8소구간)은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손명준은 9소구간에서 22분57초로 1위를 차지하며 팀 기둥역할을 톡톡히 했다.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충북도 시·군대항역전마라톤 대회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경부역전마라톤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대회 10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이 대회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 신화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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