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고 이광식, 장애 극복
실업팀 입단 '성공 스토리'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장애를 육상으로 극복하며 일반 선수들도 힘들다는 실업팀 입단을 확정한 선수가 있어 화제다.

제2의 말아톤 주인공으로 전국에 이름을 알리고 있는 단양고 이광식 선수(사진). 이광식은 34회 충북도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 첫날인 8일 단양군 첫번째 대표로 단양 관공서사거리에서 어의곡까지 5.9㎞ 구간을 완주하며 선전했다.

이광식은 지적장애 3급이지만 이를 극복해 초등학교 3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마라톤 선수로 활약하며 우리나라 마라톤 기대로 성장했다.

이광식은 2013 아시아 장애 청소년 대회 1500m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그해 열린 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8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질주하며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 코오롱 구간마라톤 대회에서 단양고등학교 대표선수로 출전해 팀 우승을 견인했다.

이광식은 "달리는 것이 그냥 좋다"며 "열심히 달리다 보니 기량도 좋아지고 성적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식은 현재 아침과 오후로 나눠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광식은 단양고 3학년으로 내년 졸업과 함께 괴산군청 입단을 확정했다.

올 전국체전 10㎞에 출전하는 이광식은 3등안에 골인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이봉주 선수처럼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고 싶다"는 이광식은 "이번 시합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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