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호, 보은 출신… 난 서원구"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새누리당 소속인 이현희 전 국민카드 부사장(61·사진)은 내년 총선에서 청주 흥덕갑(서원구)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 7월 21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출마 의사를 밝혔던 그는 그동안 지역 현안인 문장대 온천개발 저지투쟁과 서원구 11개 동의 직능단체 행사에 참석하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하지만 주로 서울에서 근무했던 만큼 그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했던 최현호 당협위원장의 벽을 넘어설지가 최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부사장은 13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최 위원장은 보은 출신이지만 저는 사직2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줄 곧 살아 온 토박이"라고 강조했다.

서원구 지역이 자신의 텃밭이란 주장이다.

이 전 부사장은 "대학부터는 서울에서 생활했지만 부모님이 계속 사직2동에서 거주해 자주 왕래했고, 특히 고향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중앙정치무대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며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닌, 포괄적 안목으로 청주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간 서울에서의 생활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토대가 될 것이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금융을 전공했는데 국회의원 중에는 금융전문가가 별로 없다"며 자신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나라경제 핏줄인 금융산업이 선진국에 비해 낙후돼 이를 개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18대 흥덕갑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 했던 그는 "지난번 총선의 (여당)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청주 한벌초와 청주 중·고, 서울대(법학과)를 졸업했고 동양생명 부장, 동양카드 상무, 국민카드 마케팅 본부장(부사장),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경영·사업 관리실장, 새누리당 중앙위 이북도민분과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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