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3군-중부4군 "통합 안 돼"
"통합 청주시 감소 없을 것"
박근혜-반기문 7차례 회동… 대망론 중앙서 주목

 

[충청일보 이민기기자] 이번 추석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는 무엇이었을까.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 결과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 문제가 최대 이슈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청주시 선거구 1석의 감소 여부와 보은·옥천·영동(남부3군) 선거구의 통합 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충북 음성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정치적 거취도 하나의 화두였다.

먼저 남부3군과 관련, 이 지역 선량인 새누리당 박덕흠 의원과 경대수 의원(증평·진천·괴산·음성/중부4군)은 나란히 '남부3군+괴산 통합론'에 고개를 저었다는 추석민심을 전했다.

박 의원은 "일단 단일 선거구를 유지하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라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만일 조정을 해야 한다면 괴산이 아닌 청주 상당 일부와의 편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경 의원 역시 평소 주장대로 '남부3군+괴산 통합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직 주민들이 선거구 통합 문제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공직선거법에 지리나 교통, 역사성 등을 고려해 선거구를 획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는 만큼 남부3군과 괴산 간 통합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청주시 선거구와 관련해선, 감소는 없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즉 청주시가 지난 2014년 7월 청주시(3개 선거구)와 청원군(1개 선거구)이 합쳐져 통합시로 출범한 만큼 감소는 없을 것이라는 게 골자다.

앞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8월말 지역구 수를 246개로 확정할 경우 청주시의 선거구가 1석 감소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 의원(청원)은 "통합 청주시와 통합 창원시의 선거구가 감소할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이 있지만, 통합을 해서 선거구가 줄어드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북도당위원장인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을)도 최근 변 의원과 같은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반 총장의 2017년 대권 도전설과 관련해선, 지역 보다는 중앙에서 열기가 뜨거웠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5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직·간접적으로 총 7차례에 걸쳐 자리를 함께하면서 연휴 기간 동안 또 한 번 '반기문 대망론'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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