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정부 인사·국회의원 만나
충북예산 확보·법안 통과 등 당부
靑 방문해 핵심 관계자들도 접촉

[서울=충청일보 이득수·이민기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9일 국회를 방문, 정부 측 인사와 국회의원들을 차례로 만나 내년도 충북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관련 법안의 통과를 요청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전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단양 출신 박춘섭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면담해 "충북의 예산 확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 실장은 이에 대해 "충북도가 요청하는 예산안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 지사가 다른 광역단체장보다 더 열심히 뛰시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인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충주)을 면담하고 국회 예결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 의원에게 "꼭 예산안 조정소위원이 돼 충북이 서러움을 받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이날 예산 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중부고속도로 오창~호법 구간 확장 △오송 임상시험센터 건립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건립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평행유도로 설치 등 18건의 핵심 현안들이다.
특히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은 주변에 산업단지와 물류시설들이 집중돼 2014년 교통량 증가율이 전국 최고를 기록,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정부와 국회 예결위에 관련 예산으로 내년에 1000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오송 임상시험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비 및 건축비(89억원), 오송 화장품·뷰티 진흥센터 건립(10억원) 예산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날 법사위 간사인 이한성 의원(새누리당·경북 문경 예천)도 만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고, 충주 출신 예결위원 이인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울 구로구갑)에게는 금강수계법 개정안의 통과를 요청했다.
이어 보건복지위원장실을 찾아 김춘진 위원장과 양승조·이목희(이상 새정치연합)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서울 금천구)은 임상연구병원 등의 예산이 대구에 집중된 것과 관련, "청와대와 기재부가 힘을 쓴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후 청와대를 방문, 핵심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지역 현안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는 전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