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들이 같은 당 소속 이시종 지사를 지원하기 위해 예결위 활동에 복귀한다.

최병윤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예결위원회 위원들은 아무 전제조건 없이 예결위원회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입장'을 발표하고 "새누리당의 일방통행적인 의회 운영의 문제점은 크지만 그것보다 도민께서 부여해 주신 본질적 책임인 의회의 예산안 심의, 의결을 위해 참여하는 것이 도리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의 혈세 낭비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자료검토와 질의를 통해 사업을 평가하고, 문제 있는 예산은 가차 없이 삭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누리당을 겨냥해 "도정을 위해 필요한 사업임에도 단지 (새정치연합 소속인)이시종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정치적인 예산 심사나 부당한 심사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토론하고 엄격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예결위원에 새정치 의원 1명 증원 △예결위원장(새누리당) 외 양당 동수로 참여하는 계수조정소위원회 구성 등 2개 사항을 새누리당측에 요구했지만 이중 의원 1명 증원만 동의해 예결위 불참을 예고했었다.

예결위는 오는 27일 충북도 추가경정 예산안을, 30일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 달 7∼11일엔 양 기관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새누리당이 새정치연합 도의원 1명을 예결위에 추가 증원토록 확정하면 장선배 의원이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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