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문제 관련 토론회

[충청일보 장병갑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충북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이 만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다.
 
김 교육감은 11일 오후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어린이집연합회 회원 200여 명과 1시간 가까이 토론을 벌였다.
 
"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도 편성할 용의가 있느냐"는 한 회원의 질문에 김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인만큼 정부가 책임져야 할 사업"이라며 당초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까지 지방교육재정으로 충당하면 유·초·중·고교 교육사업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원들은 "육아서비스의 직접적 수혜대상인 유아를 볼모로 못된 행태를 보이는 걸 보며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며 비난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이에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항의하는 격한 고성도 나왔다. 이날 만남은 이렇다할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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