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주시와 시설개선 협의"

[충청일보 신정훈기자] 속보=충북 청주시 무심천 다리 밑에서 윳놀이 도박판이 성행하고 있다는 본보 보도(16일자 5면)와 관련, 경찰이 이 일대에 대한 지도·점검에 나섰다.

17일 청주상당경찰서 생활안전과는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모충대교 동단 아래 윷놀이 도박 의심 현장에 대한 실태 파악을 벌여 이날 도박장 개장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중앙공원 일대에서 이뤄지던 도박판과 유사한 형태의 도박 현장을 파악했다"며 "쉴 수 있는 공간도 조성돼 있고 경찰과 시민들의 눈도 피할 수 있는 최적의 도박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관리주체인 청주시와 환경개선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청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시설을 개선하고 순찰 인원을 늘려 지속적인 감시도 함께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수사를 진행해서라도 불법 윷놀이 도박을 뿌리 뽑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