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BSI '소폭 상승'… 여전히 '부정적'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충북지역 4분기 기업경기전망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청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9월 9일 충북도내 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 전망치는 '92'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는 지난 3분기(90)보다 2p 상승한 수치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100) 이하를 밑돌아 향후 경기에 부정적인 전망을 하는 업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90)이 대기업(100)보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90)이 내수기업(93)보다 체감경기를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업체의 주요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43.5%)'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27.3%), 자금부족(7.8%), 수출 감소(7.1%), 인력난(5.8%) 등을 꼽았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교역량이 감소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청탁금지법 등으로 인한 내수위축 우려 등이 경기전망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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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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