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새누리당 충북도당(이하 도당)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에 지난 26일 충북도가 반발하자 이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도당은 27일 성명을 통해 "이시종 지사가 충북(청주) 경유를 하지 않는 노선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추진되는 것을 알면서도 합의해 준 것은 배신 행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도당은 "도의 이익을 위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충북 경유가 관철되도록 요구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를 외면했다면 도민 우롱이자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도당은 "정부 발표대로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지 않는다면 KTX세종역이 오송역 위상을 실추시키듯, 세종시로 쏠림이 심화되고 청주의 공동화도 가속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며 청주 경유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당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윤진식 도지사 후보가 공약하고 이완구 원내대표, 이인제 최고위원까지도 서울~세종고속도로 충북경유를 약속했다"며 "최근에는 이정현 당 대표까지 충북을 경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또 "만약 청주를 경유하지 않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추진이 올바른 선택이라면 이 지사와의 공개적인 맞장 토론을 요구한다"면서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제2경부고속도로 개념으로 추진돼 반드시 청주를 경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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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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