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3일 오후 11시 30분쯤 청와대의 실세 ‘문고리 3인방’의 하나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됐으며, 4일 오전 정씨를 검찰청으로 데려와 공무상 비밀누설죄 등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과 함께 1998년 박 대통령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래 비서실에 근무해왔다. 청와대 입성 후에도 이들과 함께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최씨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을 최씨에게 사전 유출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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