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0)와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정에서 대기업들에게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아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이 6일 새벽 구속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안 전 수석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의 칼끝은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규명하는 쪽으로 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도 이날 구속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새벽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대량으로 넘긴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했다.
관련기사
이득수 기자
leeds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