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사육수 30% 이상 감소
한육우·돼지 등은 꾸준히 증가

▲ 충남·북 지역 최근 5년간 오리 사육 마리수 증감 현황. 제공=충청지방통계청.

[충청일보 송근섭기자] 충청지역에서 한·육우, 돼지, 산란계 등 사육 규모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오리·젖소 사육은 갈수록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청지방통계청의 '최근 10년간 가축사육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충남 39.9%, 충북 38%, 대전 15.3%씩 증가했다.

돼지도 대전 41.5%, 충남 29.5%, 충북 20.2%의 증가율을 보였다.

산란계는 충북이 75.5%, 충남은 63.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대전은 오히려 33.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계도 충북(36.4%)과 충남(12.7%)은 증가한 반면 대전(93.9%)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오리와 젖소는 축산농가에서 외면받고 있다.

오리 사육 마리수는 최근 5년간 충북 33.8%, 충남 30%씩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2011년 1292만4903마리에서 올해 876만9770마리로 32.1%나 줄었다.
 
이는 최근 몇 년 간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AI(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영향으로 축산농가에서 사육규모를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도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AI가 발생한 42개 농가의 가금류 70만8000마리(오리 44만7000 마리·닭 26만1000 마리)를 살처분 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편 젖소 사육도 충북은 8.6%, 충남 4.2%의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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