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 기자]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인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5)이 16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 김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중이다.

검찰청사에 도착한 김 전 차관은 취재진으로부터 ‘문체부 장관 추천을 본인이 했느냐’, ‘최순실씨(60)와 어떤 관계냐’, ‘최씨 조카 장시호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센터에 삼성이 지원하도록 압력을 넣었느냐’ ‘국민이 위나 검찰이 더 위냐’등의 질문을 받고 “모든 사항 검찰에서 성실하게 대답하도록 하겠다” 대답만 되풀이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승마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비롯해 장씨의 회사에 삼성전자가 5억원을 지원하는데 관여한 의혹, 미르·케이스포츠재단 후원금 모금 지원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최씨와 최씨의 최측근인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문화체육계 국정 개입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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