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율, 작년보다 1·2교시 높고 3교시 낮아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7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충북에서는 총 4개 지구 31개 고사장에서 1만 5227명이 시험을 치렀다.

대전에서는 총 35개 고사장에서 1만 9679명이, 충남에서는 7개 지구 47개 고사장에서 1만 8743명이, 세종에서는 6개 고사장에서 1771명이 각각 수능시험을 치르는 등 충청권에서 5만 5420명이 수능을 치렀다.
 
수능에 임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고득점을 향한 뜨거운 열기와는 달리 날씨는 약간 쌀쌀했으며 낮 동안 풀릴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비슷한 기온을 유지했다.
 
충북에서는 1교시(국어) 지원자 1만 5183명 중 1239명(8.16%)이 결시한 1만 3944명이 응시했으며 대전에서는 지원자 1만 9645명 중 1493명(7.6%)이, 충남은 지원자 1만 8577명 중 2254명(12.1%), 세종은 지원자 1771명 중 195명(11%)이 각각 결시했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충북 0.26%p, 대전 1.6%p, 충남 0.6%p, 세종 0.2%p가 지난해보다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에서는 2교시(수학)에도 총 지원자 1만 4706명 중 1206명(8.20%)이 결시해 1만 3500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3교시(영어)에는 1만5145명의 지원자 중 1335명(8.81%)이 결시했다.
 
이는 지난해 결시율보다 1교시는 0.26%, 2교시는 0.19%p가 높은 것이며 3교시는 0.29%p가 낮은 수치다.  

한편 2017학년도 수능시험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시작된 직후 2017 수능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수능은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진갑 수능출제위원장(계명대 교수)은 "이번 수능 문제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중심으로 출제했으며 이미 출제됐던 내용이라도 문항의 형식 등을 수정해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어와 영어는 다양한 소재와 지문 활용하도록 했으며 수학· 탐구 등 다른 영역은 사고력 중심으로 평가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사는 핵심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으며 EBS는 70% 수준에서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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