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한국사 난이도 상승… 국어·영어는 비슷
"문과, 수학 고득점시 정시서 유리할 듯" 전망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은 수학과 한국사는 대체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반면 국어와 영어는 비슷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학입시 전문가인 청어람학원 김준기 원장은 "국어의 경우 지난 6월과 9월 치러진 모의평가와 전체적인 난이도가 비슷하다"며 "1등급 컷은 90, 91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비문학 독서제재(철학, 경제, 과학)가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지문이 상당히 길어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시간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수학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며 "가·나형 모두 상위권 변별력을 위한 고난이도 문항이 다수 출제돼 평소 어려운 문제유형을 접하지 않은 학생들은 당황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김 원장은 "가형은 신유형 문항이 나와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등급간 점수 차가 클 것으로 보이며 나형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문항 수가 늘어나 역시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학 가형의 1등급 컷을 95점 내외, 나형의 1등급 컷은 85점 내외"로 내다봤다.
영어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고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한 고난이도 문제는 2~3개가 출제됐으며 EBS 강의·교재 연계율은 73.3%"라고 분석했다.
이어 "어법·어휘 문제가 EBS와 직접 연계됐고, 평소 어려웠던 빈칸 채우기 문제가 EBS 강의·교재와 직접 연계돼 체감 난이도는 낮았으며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탐구영역 및 한국사에 대해 김 원장은 "과목간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며 "국·영·수에 비해 전체적으로 탐구과목의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국사는 수험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 아래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평소 모의고사보다 다소 어렵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번 수능에 대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문과 쪽에서는 수학과 국어를 잘 본 학생들 중 특히 수학을 잘 본 학생들이 정시에서는 유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과 쪽에서는 수학보다는 국어 성적과 과학탐구 과목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능최저등급을 못 맞춘 수험생들이 많이 나와 내신성적이 좋아도 수능최저등급을 못 맞춰 불합격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정시를 노렸던 수험생들은 불수능으로 인해 논술전형에 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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