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진천 발생 긴장, 음성지역은 일단 진정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 지역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농장이 10개 농장으로 늘었으며, 살처분 대상 오리와 닭도 56만6282마리로 증가했다.

특히 방역당국은 오리농가가 밀집된 진천에서까지 AI가 발생해 긴장하고 있다.

25일 충북도 AI방역대책상황실에 따르면 24일 오후 10시 현재 확진농장은 10개, 검사중인 농장은 음성 3곳, 진천 1곳이다.

살처분 대상 농장은 38곳으로 늘었으며 이 농장들의 닭과 오리 56만6282마리에 대해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확진된 곳은 음성 맹동면 최초 발생 오리 농장 보호구역(3km이내)내 농장 9곳과 청주 북이면 오리농장이다.

방역당국은 예방 차원에서 진천군 이월면 발생 농장 주변의 3곳 농장 오리 2만8000마리도 살처분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처음 발견된 음성 맹동 지역에서 24일 처음으로 의심신고가 1건도 들어오지 않아 일단 진정된 게 아닌지 조심스런 판단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혹시나 모를 잠복기 후 발현 우려에 따라 28일부터 2차 AI 일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군 병력과, 경찰,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 합동 소독을 벌이며, 제독차와 물 등을 지원받기로 했다.

또 25일에는 청주 육거리시장 닭과 오리 판매 업소에 대한 일제 소독을 벌여 감염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전통시장에 대한 폐쇄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AI가 오리에게서 발생되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충북도 권고로 지역 전통시장에서 오리 판매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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