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
7년 연속 우수 '영예'
추행·운동부 폭행 등
일선 학교 사건 잇따라
청주대 '부실대학' 오명
교원대, 황새복원센터 해산

[충청일보 김규철기자] 2016년 충북도교육청은 학교 구성원 3주체인 교원·학부모·학생의 권리를 담은 충북도교육공동체헌장을 제정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와 종교계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지난 5월말 확정되면서 현장에 적용됐으며 교권확립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권리를 규정해 각자의 입장과 위치를 견고히 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존중', '배려', '공감', '인성' 등과 같은 함께 행복한 교육의 가치가 교육공동체헌장에 담았으며 이 헌장이 선포된 이후 학교에서는 교육주체가 함께 '학교생활규정 제·개정', '3주체 생활협약문 만들기'등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으며 2016년도 지방교육재정 평가에서도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행복씨앗학교'는 2015년 10교에서 올해 20교로 확대 운영됐다.
 
2017년에도 행복씨앗학교 30교, 행복씨앗학교 준비교 23교를 운영하며, 학교혁신을 통한 공교육의 내실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초교 교사의 여교사 성추행사건과 교장의 학교실무사 성추행사건 등 각종 성범죄가 터지면서 존경받아야 할 교사들의 이미지를 추락시켰다.
 
또한 모 초교에서는 학교폭력사건을 수개월 동안이나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고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는가 하면 동료 여교사를 성추행한 사실을 피해자로부터 보고를 받고도 이를 교육청에 보고하지 않은 경우도 드러나 관리자들의 의식과 능력에 의문이 일고 있다.
 
도내 모 고교 야구부 감독의 학생 폭행사건으로 불거진 운동부 운영의 문제점은 감독을 비호하는 쪽과 잘못을 지적하는 쪽의 대립이 지속되면서 해를 넘겨서까지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준화고교 배정방식 변경과 관련해 충북학부모연합회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관계법령상 올해는 그대로 시행하고 이후 보완하기로 했다.  
 
한수(漢水) 이남에서 최초로 설립된 청주대는 3년 연속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면서 불명예를 안게 됐다.
 
청주대는 재정지원제한대학 지정으로 정부의 대학지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장학금 지급과 학자금 대출에도 불이익을 받는 등 학교와 학생 모두가 피해를 안게 됐다.
 
교원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1971년 이후 자취를 감춘 황새복원을 위해 지난 2008년 설립된 사단법인 황새복원센터가 지난 2014년 교육부 감사에서 교원대 내 국유지 1630㎡를 무단 점유해 사용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변상금 9098만여 원을 부과할 것을 교원대에 지시하자 자진해산했다.
 
이에 따라 교원대 산하기관인 황새생태연구원이 황새복원에 관한 연구를 전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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