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가 3인 공동
대선 결과 예측한 서적 발간
반기문-문재인 전망 엇갈려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여론조사 전문가 세 사람이 올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보수와 진보 진영의 집권 전략을 분석, 19대 대선 결과를 예측한 책 '19대 대통령'을 발간했다.

11일 이 책의 출판사 토크쇼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여론조사국장을 지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부대표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같은 일을 한 이상일 아젠다센터 대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칸타퍼블릭의 김지연 부사장이 여론조사 전문가 입장에서 19대 대선을 전망했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그래서 누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노무현 정부에 몸담았던 박 부대표는 반기문-문재인-안철수의 3자 구도로 갈 경우 문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이 대표는 진보 진영이 문재인으로 세를 몰아준다면 3자 구도에서도 문재인이 승리하겠지만 야권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며 3자 구도면 반기문이 신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반기문, 오세훈, 남경필, 유승민,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이재명, 손학규와 이미 불출마를 선언한 김무성까지 유력 대선 후보 12명에 대한 인물평도 담았다.

유승민과 안희정을 양 진영에서 바라본 상대방의 '저평가 우량주'로 분류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 중 '소통과 여론 수렴'이 '경제 정책 전문성'보다 더 중요하게 꼽힌 데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반작용과 연결시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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