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음성·충주 방문 예정

▲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생가가 보존돼 있는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에서 관계자들이 현수막 설치와 제설작업 등 환영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임동빈기자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하면서 그의 출생지인 충북 음성군과 성장지인 충주시 지역이 한껏 분위기가 고조된 모습이다.

반 전 총장은 고향 지역에 14일 방문이 예정돼 있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 상당 1리(행치마을)에는 반 전 총장의 생가와 선친 묘가 있다.

반 전 총장은 14일 오전 이 곳을 찾아 예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은 지지모임을 중심으로 반기문평화랜드에서 귀국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당일 오전 10시 사전 행사를 펼치고 반 전 총장은 성묘 후 행사장에 잠시 들러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은 음성 꽃동네 방문 일정도 잡혀있다.

이어 당일 오후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을 보낸 충북 충주로 이동한다.

충주에는 모친 신현순 여사(92)가 살고 있다. 반 전 총장은 모친을 찾아 귀국 인사를 한 뒤 충주체육관 환영행사장으로 이동한다.

충주 지지모임은 충주체육관에서 열리는 환영행사를 당일 오후 2시30분부터 열 계획이다. 반 전 총장은 3시30분쯤 행사장에 도착할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충주에서 가족, 친지와 오랜만에 시간을 보내며 1박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경은 15일로 예정돼 있다.

반 전 총장의 귀국으로 대선 정국 지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충청 지역 정치권도 한바탕 소용돌이가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반 전 총장의 고향 방문 행사 참석을 고민하던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4일 음성 생가와 환영행사장에서 반기문 전 총장을 만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