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적합도·당선 가능성
33.2%와 67.5%로 모두 1위

[서울=충청일보 김홍민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확정 이후에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판결 직후인 지난 10일~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서 문 전 대표는 대통령 적합도, 대선 당선 가능성에서 2위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큰 폭으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문 전 대표는 4자 간, 3자 간 가상 대결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로 전체 응답자의 33.2%가 문 전 대표를 선택해 5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안 지사가 15.9%, 황교안 권한대행 11.0%, 안철수 전 대표 10.9%, 이재명 성남시장 9.3%, 홍준표 경남지사 3.2%, 유승민 의원 1.3%, 남경필 전 경기지사 0.3% 순으로 집계됐다.

이르면 5월 9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후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지난주(67.1%)보다 0.4%p 상승한 67.5%로 가장 높았고 이 기관 조사에서 5주 연속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안 지사 7.6%, 황 대행 5.6%, 안 전 대표 2.5%, 이 시장 1.8%, 홍 지사 1.4%, 유 의원(0.8%), 남 전 지사(0.1%)순으로 파악됐다.

문 전 대표, 황 대행, 안 전 대표, 유 의원간 4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가 44.8%의 지지를 받아 황 대행(15.2%), 안 전 대표(14.6%), 유 의원(4.6%)을 큰 격차로 앞섰다.

3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44.7%로 황 대행(15.5%)과 안 전 대표(20.0%)를 큰 차로 따돌렸다.

정당지지도는 정의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들의 지지도가 하락했다.

민주당이 지난주(46.5%)보다 5.7%p 하락한 40.8%로 1위를 유지했고, 국민의당은 3.0%p 하락한 8.9%, 자유한국당은 3.6%p 하락한 6.8%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바른정당 5.4%(0.7%p↓), 정의당 3.7% 순이었고, 지난주까지 20%대에 머물던 무당층이 31.8%로 지난주에 비해 큰 폭으로(11.5%p)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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