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서한솔기자] 사회 여러분야 사람들의 말을 읽어보는 코너입니다. ‘톡(Talk)톡뉴스’가 화제의 이슈와 발언을 톡! 짚어드립니다.

 

 

“박근혜 내려가자, 세월호 올라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3년 여간 바닷속에 가라앉았던 세월호가 마침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22일 처음 시험 인양에 성공하고 본 인양을 시작한 오늘(23일), 부식되고 긁힌 세월호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다시 2014년 4월 16일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할 수 있었던 일을 그동안 왜 못했냐며 누리꾼들은 SNS와 인터넷을 통해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정치권은 세월호의 인양과 9명의 미수습자 수습을 한목소리로 촉구했지만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대통령이 탄핵되자마자 세월호 인양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차일피일 미뤄온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가 내려가자 세월호가 올라온다”며 “가라앉은 진실이 바닥을 떠나는데 1072일 걸렸다”고 인양지연을 비난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인양 문제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9명의 미수습자가 가족 품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천안함 폭침 7주년을 언급하며 “굳건한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한 건데요. 또한 인 위원장은 “소모적 논쟁을 부추기는 일부 정치권은 도움이 안 된다”며 인양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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