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국정과제에 15개 반영
미포함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

[충청일보 이정규기자]충북 공약이 역대 정부 중 가장 많이 포함되면서 지역 발전의 호기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 과제에 반영한 충북공약은 11개 공약과 타 지역 연계 공약 4개 등 모두 15개 공약이다.

지역공약이 8개, 충청권 상생공약 2개, 타시도 연계공약(강원, 충남, 세종) 4개, 구두공약이 1개다.

충북 공약 17개 과제 중 15개가 반영되면서 역대 정부 중 최다 기록으로 지역 발전의 청신호가 켜졌다는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충북지역공약은 △충북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 충주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및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충북혁신도시 중심으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중부고속도로 호법~남이 구간 확장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연계 친환경 국가 생태·휴양벨트 조성 △중부권 잡월드(JOB WORLD) 건립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 복합단지(교육·체험·연구) 조성이 반영됐다.

충청권 상생공약은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사업 조기추진(논산~계룡~대전 조치원~청주공항 구간 복선화) △충북선과 중앙선을 연계한 국가 X축 고속철도망 구축(청주공항~제천(봉양) 충북선 구간 고속화, 충북~중앙선을 잇는 봉양 삼각선 신설)이 포함됐다.

타시도 연계공약은 △(강원도)제천~삼척 간 ITX 철도 노선 건설 △(충남도)서산~천안~청주~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추진 △(세종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추진 △(세종시)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이 반영됐다. 

특히 구두공약인 충주·청주·진천 무예스포츠 중심도시 조성이 국정과제 세부 실천과제로 반영돼 정부가 그동안 무예육성을 위한 충북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한 쾌거라고 할 수 있다.

미반영된 공약 중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이미 1공구 착공과 함께 내년 예산 828억 원이 반영됐으며, 2공구(음성 원남~충주 주덕)와 3공구(충주 주덕~충주 중앙탑)도 올해 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4공구(충주 금가~제천 봉양)는 실시설계, 착공을 통해 오는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다른 미반영 공약인 중앙노인전문교육원 건립은 내년에 보건복지부에서 평생교육 연구용역에 중앙노인전문교육원 건립 타당성 검토를 예정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가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사실상 추진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이두표 정책기획관은 "17개 충북공약 중 국정과제에 15개가 반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항"이라며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충북의 대규모 SOC사업과 각종현안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국가비전 5대 국정목표, 20대 국정전략, 100대 국정과제, 487개 실천과제 등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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