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자체·의회·교육계 시무식
유병국 충남도의장, 충혼탑 참배하며 도약 다짐
김지철 교육감 "100년 이을 충남교육 100년 준비"
한범덕 청주시장 "혁신 통해 성장 씨앗 뿌리겠다"

[충청일보 지역종합] 충청권 지자체장들과 의회, 교육청이 새해를 맞아 2일 시무식을 일제히 열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오전 7시 50분 청주시 사직동 충혼탑을 참배하고 오후 4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시무식을 열었다.

이 지사는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2019년 올해를 '강호대륙(江湖大陸)'의 해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해 도정의 최우선 목표를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에 두고, 강호축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하는 강호대륙의 큰 꿈을 그려 나가자"고 주문했다. 이어 "강호축의 핵심사업인 충북선철도 고속화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고, 충북의 저발전지역인 동부축에 국가순환도로망을 조성해 백두대간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사업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이날 충남 보훈공원에서 헌화와 분향을 한 후 도청 로비에서 직원들과 시무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 도래와 산업의 전환,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양극화로 대변되는 시대적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자"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 자리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충남 △노인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사는 충남 △기업하기 좋은 충남 등 역점 추진 4대 과제를 더욱 보완하고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어 "동심동덕(同心同德)의 마음으로 함께 도정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마음을 합쳐 서로 힘을 모을 때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할 수 있다.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장을 비롯한 의원, 사무처 직원 등도 이날 홍성군 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의정 업무 수행의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유 의장은 "충남도와 대한민국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크게 도약하는 소중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날 충혼탑을 참배한 후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로 업무를 시작했다.

김지철 충남 교육감은 이날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가상징 선양 유공 대통령상, 교육재정평가 최우수, 학생건강관리 체계 1위 등 교육적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에도 심기일전해 대한민국 100년을 이어갈 충남교육 100년 교육비전을 완성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충남교육청은 올해 새 정부 교육정책은 물론 창의적 인재 양성을 요구하는 도민과 학부모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기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문제해결능력, 민주시민의식, 문화적 소양, 다중문해력, 생태적 감수성을 균형 있게 갖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청주시도 동심만리(同心萬里)의 2019년 첫 여정을 출발했다.

한범덕 청주시장과 청주시 4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8시10분 사직동 충혼탑을 찾아 헌화와 분향, 묵념을 하며 참배했다. 이어 오전 8시40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시 산하 공직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청주시 시무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시장은 "올해에는 시민의 안전, 복지와 문화 혜택 속의 행복, '희망을 주는 든든한 미래'라는 비전을 구체화해 모든 시민들의 행복한 일상을 지켜드리고, 청주시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의 씨앗을 뿌리겠다"며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시민중심 조직으로 거듭나고, 시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청주시의 계획으로 △안전이 기본이 되는 든든한 안심사회 조성 △자연과 조화되는 쾌적한 환경 조성 △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포용적 복지 구현 △창의가 넘쳐나는 건강한 문화 실현 △더불어 성장하는 잘사는 경제 발전 △고르게 활력 있는 지역 간 균형 발전 도모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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