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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김재국 문학평론가·에코 색소폰 대표최근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소년시대’ 10부작을 시청하였다. 드라마는 1989년 충청남도 온양과 부여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학교폭력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은 또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고등학생이다. 그는 아버지의 불미스러운 일로 부여농고로 전학을 온다. 전학 온 학교에서 짱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겪는 주인공의 갈등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된다.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내용이 비현실적이고 폭력적 장면이 많다는 이유로 비판을 한다. 하지만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1980년~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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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부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은 자기직업에 긍지를 갖고 정열적이고도 근면하게 일을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되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을 직업으로 한다. 또한 그들이 근면하게 일하는 것은 돈을 버는 것도 있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만은 아니며 직업을 통해, 하는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러다 보니 돈도 벌게 되더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동료 또는 거래관계에 있는 사람,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
기고
충청일보
2024.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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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오늘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는 것은 단연 인공지능(AI)이다. 최근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AI는 주요한 키워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롭게 개발되는 AI가 인간의 지능과 감성과 창의성, 의사 결정과 학습 등을 모방하거나 개선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우리 인간의 일과 사고 및 행동은 물론, 사회적 관계를 바꾸고 있다. 반면에 그 과정에서 AI에 우리 일자리를 뺏기고, 개인 정보가 함부로 유출·악용되며, 가짜 뉴스와 거짓 영상이 넘쳐 날 수 있다. 이는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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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보며] 이혜정 경북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문학박사이번에도 세 명이 떠났다. 지난 1년 동안 수업을 잘 들어오던 참한 학생들이었는데 자신들의 비전에 맞는 학과로 전과를 했다. 요즘 대학은 ‘전과’라는 제도가 있어 학생들이 학과 간 이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명분은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지만 그 현실을 들여다보면 취업률 높은 인기학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 결국 학생들의 대학이탈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궁여지책이기도 하다.교육부는 한술 더 뜬다. 이미 전과 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율적인 전공선택을 할 수 있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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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코로나19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사람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올해 설 명절은 대체공휴일까지 합쳐서 4일이다. 올해 설에도 어김없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가거나,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미디어는 보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로에는 차량이 늘어나면서 가는 곳마다 정체이고, 자연스럽게 귀성길에는 교통사고의 발생도 증가하게 된다. 우리가 모두 주의를 기울여 조심한다면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운전할 때에는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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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신길수 경제학박사·인문학세상 대표지금 우리 사회가 심상치 않다.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우리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참으로 답답하고 걱정스럽기만 하다. 예의를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는 우리 민족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다. 그런데 그런 자랑이자 자존심이 바닥으로 뚝 떨어지고 있다. 우리 민족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과도 같다. 상처는 아무리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아픈 것이다. 하물며 마음의 상처는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기 마련이다. 대한민국의 자존심! 우리 민족의 자긍심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더 이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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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늘봄학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일선 교사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늘봄학교와 관련해 “올해 1학기에는 2000개교 이상의 학교에 우선 도입하고,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학교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주제로 열린 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말이다.늘봄학교는 윤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가교육책임 강화’ 차원에서 마련된 제도다. 학부모가 원하면 자녀를 오전 7~오후 8시까지 최대 13
사설
충청일보
2024.02.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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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김효겸 전 대원대 총장‘중대재해법’은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 및 보건을 확보하도록 경영책임자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처벌하는 법률이다. ‘중대재해법’ 시행에 즈음하여 여야가 격돌하고 사용자와 노조가 격돌하고 있다. 동법유예에 대하여 급물살을 탔지만, 민주당 강경파가 의총서 틀어 불발되었다. 앞으로 파생되는 결과는 자못 궁금하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에서도 산업재해처벌법에서만 다루지 우리처럼 중대재해법을 별도로 제정해서 시행하는 것은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영연방인 영국,
김효겸의 세상바라보기
충청일보
2024.0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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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백화점 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존 워너메이커”가 경영하는 뉴욕 백화점의 장갑매장(賣場)에 한 노신사가 나타났다. 그때 마침 담당 여점원이 부인 손님을 상대로 장갑을 팔고 있었다. 그 부인 손님이 장갑 한 켤레를 사고 가 버리자 여점원은 노신사에게 물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양피(羊皮)장갑 하나.” 이를 산 신사는 묘한 말을 하는 것이다.“이런 말을 하면 섭섭하겠지만, 아까의 부인 손님에 대한 아가씨의 응대에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 “왜요?” “아가씨의 응대에 따라서는 좀 더 팔 수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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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23년 6월에 발표된 글로벌 3대 AI 지수 중 하나인 ‘글로벌 AI 지수’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AI 산업 수준은 62개국 중 종합순위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위로는 영국, 캐나다가 있고 아래로는 이스라엘, 독일이 있다. 물론 미국이 압도적인 1위이고 그 뒤로 중국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의 부분별 성적을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특허(개발)은 3위, 정책(정부전략) 부문은 6위를 차지해 우수, 운영환경은 11위, 인재와 연구 수준은 각각 12위로 보완이 필요, 민간투자 부문은 18위로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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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임명옥 우송대학교 교수‘중학교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PPT에 넣어 보는 게 어때’라고 학생에게 말했다. 학생은 사진이 없다며 고개를 숙인다.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냐고 했더니, 대답이 기가 막혔다. 중학교 들어가자마자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필자의 학생을 가리키며 못생겼다 했고, 그 후 3년 동안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사진 한 장 없다는 것에 적지않이 놀랐다. 학생을 보며 ‘예쁜데’라고 했더니 ‘절대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으로 필자를 쳐다보는데, 차가운 강철같은 의지까지 느껴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2.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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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대해 6일 확정 발표했다.이날 정부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난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 확대가 제주대 의대가 신설됐던 1998년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7년 만에 증원이 이뤄지는 셈이다.보건복지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학년도 입시 의대 입학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했다. 증원 규모는 올해 정원(3058명)의 65.4%에 달한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분을 집중 배정한다”며 “추후 의사인력 수급 현황을
사설
충청일보
2024.02.0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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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아내 No.1존중해 주는 아내이다. 남편을 존중하는 아내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남편이 아내로부터 존중받는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확인하고 자존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아내 No.2긍정적으로 응원해주는 아내이다.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이나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남편은 상당히 큰 스트레스와 압박을 느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자신의 약한 모습에 "당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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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한옥자 수필가햇빛 보기가 어려운 흐린 날이 계속되고 있다. 입춘을 하루 앞둔 날도 아침부터 흐리더니 오후에는 아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 비는 밤새 이어졌고 이튿날도 여전히 흐리거나 비가 내렸다.겨울은 비보다 눈이 내려야 겨울답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비가 자주 내렸다. 아직 설도 되지 않았건만, 이 겨울에는 어찌 눈보다 비가 더 자주 내리는가. 겨울이 겨울답지 않았듯이 인간 세상 또한, 살만하지 않아 날씨마저도 반기를 드는가. 유심히 보니 겨우내 알몸으로 버틴 나뭇가지에 초록빛마저 감돌고 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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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광장] 김종탁 충북보건과학대 교수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병원의 침상에 20여 일 누워있게 하면 병자와 똑같은 수준으로 체력이 저하된다는 보고가 있다. 사람에게 흔히 찾아오는 모든 병은 음식의 잘못, 다시 말해서 악식(惡食)이 최대의 원인이라고 하여 소식(小食) 또는 정식(正式))을 해야 한다고 흔히들 말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심한 운동부족이 계속되면 환자와 똑같은 체력수준이 되어버린다.이것은 아무리 식습관을 바로잡고 소식이라는 건강조건을 실행하더라도 체력은 병자와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에 질병의 회복은 어려워진다는
충청광장
충청일보
2024.0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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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이강록 우송대학교 교수대만을 10여 일 다녀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내가 일로 타이베이에 가는데 따라 나선 것이다. 작년 이맘때는 바쁜 아내 눈치를 보느라 관광은커녕 호텔에 갇혀 생활하다시피 했다. 다행히 올해는 눈치도 덜 보게 되었고 호텔이 타이베이의 오래된 상가, 주택 거리인 영캉(寧康)에 있어서 산책만 나와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래된 주택가의 건물들은 지진에 대비하는 데에 신경을 써서인지 튼튼하다 못해 투박한 모양들이었다. 더욱이 아열대의 고온 다습한 날씨 때문에 거무튀튀한 곰팡이가 건물을 더욱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2.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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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역 21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이 낙제점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46.9%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선 12번째에 그쳤다.보류·폐기율도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전체 공약 중 이에 해당되는 공약이 24건이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지난 4일 전국 지역구 국회의원 251명을 대상으로 공약이행도 및 의정활동 평가를 진행한 결과 집계된 수치다. 33.96%는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분류됐으나 오는 4월 치러질
사설
충청일보
2024.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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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주민들이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따듯했다. 충청 주민들의 식지 않는 이웃사랑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심과 남의 사정을 살펴 함께 나누는 배려심이 앞섰기 때문이었다.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어려웠던 경기 탓에 ‘사랑의 온도탑’이 꽁꽁 얼어붙었었다. 고물가·고금리·고물가 등 이른 바 ‘3고’ 영향으로 사랑의 온도탑 목표 금액 달성에 난관이 예상됐었다. 지속된 경기 침체의 여파로 기부 문화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불과 캠페인 마감이 3주 앞 충북의 온도탑 수은주는 60%를 겨우 넘긴 수준밖에 되지 않았었다
사설
충청일보
2024.02.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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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목련] 양승복 수필가음산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겨울비까지 몰려와 자근자근 밟고 다닌다. 겨울에는 삭풍이 불어 나목들 떠는 소리가 골짜기를 울려야 하고, 서릿발이 땅들을 단단하게 세워 꽁꽁 얼어야 하는데, 추위에게 곁을 주려 하지 않는다. 도랑물이 졸졸 흘러내리고 꽃들은 시기를 모르고 일찍 피어 버리니 걱정이다.나는 붉은 빛이 도는 좋은 밭이다. 흙이 좋다고 살이 좋은 땅이라 한다. 봄이 되어 트렉터가 흙을 고르면 지나는 사람들이 한 번씩 바라본다. 이쁘다 한다. 골을 타면 바람이 바닷물을 찰랑거리고 몰고 오는 거 마냥 골골이
백목련
충청일보
2024.02.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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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한현우 보건학박사·한국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평가원 감사건강보험 도입 이전에 의료비는 개인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했다. 의료비 지출은 가계의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하였고 저소득층의 경우 의료비 지출로 인해 가정이 파탄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다. 건강보험도입 이전에는 의료비 지출이 가계 총지출에서 자치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섰다. 가계 총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료비 부담이 가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컸음을 알 수 있다.197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했고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2.0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