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지사 "수출길 막힐 수도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 다해야"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도내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돼 과일 수출길이 막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관련기사 7면>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과수원은 충주 17곳, 제천 4곳 등 총 21곳(13㏊)에 이른다.

지난 5일 10곳에서 닷새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 중인 과수원도 충주 15곳, 제천 7곳, 음성 2곳 등 총 24곳이나 된다. 정밀검사 결과는 늦어도 11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해당 지자체는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는 한편 역학조사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을 막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달 24일 충주 지역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주변으로 확산 추세다. 충주·제천 지역은 지난해에도 과수화상병이 기승을 부렸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에서 "대만이나 미국 해외시장에 진출했는데 충북의 사과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다"며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북 사과가 국내 경매시장 판매에서도 애를 먹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충북의 사과상품에 대한 인식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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