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 속 비대면 방식 '성공적'
충북 중장거리 육상 발전 원동력으로

▲ 39회 충북도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 마지막 날인 5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청주시 마지막 주자인 박재영 선수가 골인하고 있다.
▲ 39회 충북도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 마지막 날인 5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청주시 마지막 주자인 박재영 선수가 골인하고 있다.

충북 청주시가 39회 충청북도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8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충청일보와 충북육상연맹 주최로 각 지역에서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이 대회에서 청주시는 종합 5시간19분21초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제천시(5시간41분36초)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영동군이 5시간45분27초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고 4위는 옥천군(5시간46분06초), 5위는 충주시(5시간59분00초)가 각각 차지했다.

6위는 괴산군(6시간09분40초), 7위는 단양군(6시간23분20초), 8위는 진천군(6시간46분38초), 9위는 음성군(6시간54분42초), 10위는 보은군(9시간30분10초)이다.

경기 당일 최고의 기량을 펼친 데일리선수에는 청주시 신현수(4일)와 제천시 박요한(5일)이 각각 수상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에는 남자일반 6km 구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이틀 모두 1위를 차지한 청주시 이장군에게 돌아갔다. 우수선수상도 이틀 연속 출전 구간에서 1위를 달린 청주시 김태린(여자일반 3.6km)과 박수현(남자일반 6km)이 각각 수상했다.

지도상에는 우승팀인 청주시를 이끈 홍인표 코치가 이름을 올렸다.

대회 8연패를 차지한 청주시는 감독과 최우수선수상 등 개인상까지 휩쓸어 겹경사를 맞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회 개최식과 시상식이 생략됐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기존 각 시·군 대표선수들이 단양을 출발해 도내 전역을 달리던 것에서 변경, 각 지역의 육상경기장에서 치러지는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됐다. 또 학생부(중학생) 경기는 코로나19를 감안해 이번 대회의 경우 치러지지 않았다.

특히 대회 준비 기간부터 철저한 방역계획을 수립해 진행했다.

대회 심판 임원과 관계자, 시군임원, 지도자, 선수 등에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또 경기장 입장 역시 심판원과 2명 이내의 지도자 및 선수 외에는 금했다.

발열검사 역시 대회 3일전부터 경기 당일까지 검사자료를 대회본부에 제출하도록 했다.

충북 육상연맹 관계자는 "청주시가 8연패를 차지하게 돼 영광을 재현했다"며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 속에서도 철저히 대회를 준비해 문제없이 치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곽근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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